△뮤지컬 '광화문연가' 출연진들.ⓒ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송창의-김무열-윤도현-리사 등 화려한 캐스팅 '눈길...20일 개막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등 명곡들을 탄생시킨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지난 2008년 2월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 이영훈 작곡가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시놉시스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방송인 김승현 등을 비롯한 고인의 친구들이 3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무대에 올린다.

2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는 고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배우 송창의와 윤도현, 김무열, 리사, 비스트 양요섭 등 이 작품에 더블 캐스팅된 배우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번갈아가며 연기, 자신들의 매력을 선보였다.

△배우 송창의.ⓒ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주연을 맡은 송창의와 윤도현은 한 여인을 사랑해 키다리아저씨처럼 항상 그녀를 돌보지만 결국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기 위해 그 사랑을 떠나는 작곡가 상훈의 회상 속 '상훈'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송창의는 "창작 뮤지컬이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작품이다. 두 달 여의 기간동안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피와 땀, 애정을 쏟았다"며 "이렇게 뜻을 모아 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받지만 아픔을 가진 비련의 여주인공 '여주' 역을 맡은 리사는 "노래 자체에 진심이 많이 담겨있어 부르면서 저절로 내 진심을 담을 수 있었다. 어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진심을 담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주인공 '여주' 역을 맡은 리사.ⓒ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사랑이야기로 사랑의 고통과 이별, 그리움과 연민을 통해 사람과 사람에 대한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임영근 프로듀서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뮤지컬 대작을 만들고 싶었고, 이영훈 작곡가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는 시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며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도 진출해 사랑을 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과 더불어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 오는 4월10일까지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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