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인희 기자] 지난 16일 오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나쁜자석'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추민주 연출을 비롯하여 10인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연극 '나쁜자석'은 스코트랜드의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Our bad magnet'이 원작이며, 2005년 한국 초연이래 관객과 평단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지난 2013년 이후 3년만에 개막해 또 다시 '자석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2017년 공연에는 '고든' 역에 문태유, 송광일, 오승훈, '프레이저' 역에 박은석, 박강현, 이창엽, '폴' 역에 안재영, 배두훈, 손유동, '앨런' 역에 강정우, 우찬, 최용식 배우가 트리플로 캐스팅돼 열연중에있다.

이 작품은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총 4명이 친구들의  9살, 19살, 29살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팽팽한 긴장감과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추민주 연출은 이번 시즌만의 특징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조금 더 젊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하게되어 그 안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배우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태유 배우는 "고든은 슬픔만이 가득한 인물일뿐만 아니라 이와 맞먹는 큰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고든을 연기함에 있어, 이를 동시에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용식 배우는 앨런의 매력에 대해 "앨런은 찰흙같은 존재"라며 "어떤 상황이든지 극복해나가는, 슬퍼도 웃고 힘들어도 웃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배두훈 배우는 '폴' 역에 대해 "'폴은 이기적이고 냉정하며 현실적인 인물이다'라는 평이 있어 연기함에 있어 고민을 많이 했는데, 9살 19살 29살까지 살아남기위해,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인물"이라며 "'위선적이다'라는 평에 대해선 고든에 대한 기억과 프레이저에 대한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으며, 복합적인면을 보여주려고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추민주 연출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알 수 없는 어느순간에 찡한 감정이 찾아오는 극"이라며 "외롭게 태어났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4명의 인물들을 통해 삶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진한 감동을 전해줄 연극 '나쁜자석'은 5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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