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최윤선 객원기자] 비주류 감성의 컬트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오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서 공연된다. 국내에선 2001년 초연 후 2005년과 2006년, 2008~09년까지 총 네 차례 공연됐으며 당시 쟁쟁한 스타였던 홍록기, 이선균, 윤희석, 김선경 등이 열연했다.

'록키호러쇼'는 영국 출신의 리차드 오브라이언이 작사, 작곡, 대본까지 1인 3역을 맡아 1973년 런던 웨스트엔드의 60석 짜리 로열 코트 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메리 셜리의 '프랑켄슈타인' 등 공상과학(SF) 소설과 할리우드의 B급 공포 영화에 심취했던 리차드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좋아했던 두 장르의 요소들을 적절하게 엮고 패러디를 더해 '록키호러쇼'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완성했다.

막 약혼식을 올린 브래드와 자넷이 폭우 속에서 자동차 고장으로 낯선 성을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이 괴기한 성에는 의외의 인물들이 살고 있다. 외계에서 온 양성 과학자 닥터 프랑큰, 그리고 프랑켄슈타인과 비슷한 인조인간인 금발의 록키 등이다. 이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며 밤새 벌이는 포복절도의 이야기가 바로 '록키호러쇼'다.

은하계 소속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프랑큰 퍼터' 역은 마이클리와 송용진, 조형균이 연기한다. 자동차 고장으로 우연히 프랑큰 퍼터 저택에 들어가게 되는 순진한 소녀 '자넷 와이즈' 역은 최수진, 김다혜, 이지수가 맡았다. 자넷의 약혼자로 기괴한 일을 함께 겪는 청년 '브래드 메이저스' 역은 박영수, 백형훈, 고은성이 번갈아 연기한다. 프랑큰 퍼터의 매력적인 하녀 '마젠타' 역에는 김영주, 서문탁, 리사가 연기하고, 마젠타의 오빠 ‘리프라프’ 역은 고훈정, 김찬호가 출연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특별한 재미 중 하나는 바로 관객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독특한 관람문화인 ‘콜백’(call back)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관객이 무대에 빵을 던지고 후레쉬를 비추고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콜백’을 진행한다. 

이에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공연에 앞서 '타임워프 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타임워프 댄스는 뮤지컬의 명장면이자 대표적인 콜백으로 배우와 관객들이 'TIME WARP(타임워프)' 넘버에 맞춰 다 함께 추는 춤이다. 공연을 보기 전, 관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콜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영상인데, 이 영상을 보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안무가 눈길을 끈다. 이제는 공연 관람문화가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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