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전지희 객원기자] 2018 서울재즈페스티벌(이하 '2018 서재페')이 성황리 개최됐다. 개최 이틀전부터 폭우가 쏟아져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5월 18일, 19일 미세먼지 맑음의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어 푸른 야외 잔디에서 재즈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날씨였다. 

5월 18일, '2018 서재페'에는 권진아, 존박 등 국내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는 물론 Iron&wine, Khruangbin, Loyle Carner, Chris Botti 등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오후 12시 30분, May Forest 무대에는 뜨거운 햇빛 아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활동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바로 'The Soul Rebels'의 무대 때문이었다. 뉴올리언스 출신의 8인조 브라스 밴드로 구성된  'The Soul Rebels'는 관객과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이 함께 춤추는 무대를 만들며 '2018 서재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Treasure Island 무대에서는 권진아의 무대가 계속되었다. 조금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장난스러운듯 관객과 소통하다 노래를 부를 때는 진지한 모습과  함께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음악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 찾아왔다. 바로 'Iron&wine'의 무대였다. '영화학과 교수'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의 첫 내한은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2017년 발매한 앨범 'Beast Epic'의 수록곡 Call it Dreaming 등 그의 라이브 무대는 나른한 낭만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마지막 곡은 영화 '트와일라잇 ost'로도 유명한 'Flightless Bird, American Mouth'였다. 원곡의 버전과 다르게 멜로디가 편곡되어 일부 관객들은 "원곡 멜로디로 듣고 싶었다."는 반응과 "색다른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Iron&wine의 무대가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May Forest 무대를 집중해야했다. 바로 트럼펫 거장 'Chris Botti' 때문이다. 재즈와 팝을 넘나드는 트럼페 솔리스트 답게 여성 재즈 보컬과 함께하는 위트있는 무대 그리고 바이올리스트가 파가니니 등 클래식 무대와 여러 재즈음악을 펼치는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Chris Botti의 트럼펫 연주는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번 '2018 서재페'의 최고의 무대는 Tresure Island에서 펼쳐진 'Maceo Parker'의 무대였다. '전설의 색소포니스트'라는 명성답게 'Maceo Parker'만이 들려줄 수 있는 색소폰 연주는 무대를 가득 채웠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함께 내한한 그의 밴드와 함께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재즈 무대를 펼친'Maceo Parker'. 거장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물론 '2018 서재페'의 성격을 두고 불만을 품은 사람들도 있었다. "재즈 아티스트가 아닌 라인업이 많다"라는 일각의 혹평이었다. 하지만 재즈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는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으로 5월 19일, 20일 하루 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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