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아름다운 넘버로 찬사를 받아온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마지막 1주일을 남기며 작품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삶과 음악을 뮤지컬로 녹여 환상적인 작품 세계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며 올 하반기 최고의 힐링극으로 등극한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마지막 공연주를 맞이하였다. 작품은 완성도 높은 음악과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세계를 환상적으로 재탄생시키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건넸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공연 시작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삶과 음악을 다루는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로 사실과 허구의 적절한 배치로 드라마틱을 살리며 베토벤의 음악을 뮤지컬 넘버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작곡가 시리즈로 알려져 작품에 대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여기에 최초의 9인조 오케스트라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적 특징을 화려하고 섬세하게 구현할 작품과 넘버 또한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에녹, 김경수, 박규원, 김소향, 최수진, 최서연, 임병근, 테이, 안재영, 김지온, 정재환, 김리현 등 실력을 입증받은 배우들의 환상적인 목소리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는 프리뷰 공연부터 웅장하고 완벽한 합으로 관객들의 고막을 사로잡으며, 넘버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작품의 넘버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오페라 ‘오네긴’ 등 대중적으로 큰 인지도가 있는 작품뿐 아니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가곡 등 숨겨진 명곡을 발굴하기도 하였다. 순수 창작으로 만들어진 넘버들 역시 원곡의 분위기를 완벽히 살리며 작품의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품은 작품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19세기 혼란스러운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불안한 시대적 배경 속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무대에서 구현되었고, 무대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피아노로 작품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했다. 또한 안나와 차이코프스키가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수도원 공간은 아침햇살을 연상케 하는 조명으로 편안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관객들의 완벽한 몰입을 유도했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작품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 관객들을 선물 같은 이벤트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작품의 넘버를 담은 OST 증정 이벤트를 마지막 공연일까지 실시하며 작품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한편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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