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DIMF 3관왕에 빛나는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창작 초연 공연의 막을 내렸다.

과수원뮤지컬컴퍼니의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는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해 지난 3월 2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료했다. 작품은 현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시의성 가득한 메시지와 드라마틱한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뜨겁게 물들였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내며,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뮤지컬 '시지프스'는 배우로서의 삶을 신화 속 시지프스의 삶과 연관시켜 작품만의 독창적인 개성을 더하면서도,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아픔 속에서 바꿀 수 있는 삶의 의미에 관해 노래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열연과 어우러지는 작품의 드라마틱한 넘버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시지프스'의 곡들은 극 중 배우들의 삶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맞닿아있는 강렬하고도 드라마틱한 멜로디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종말을 앞두고 폐허가 된 세상의 스산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시너지를 발휘해 관객들에게 더없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알베르 카뮈의 작품 제목과도 같은 '이방인' 넘버는 극 중 배우들이 짊어진 인생의 무게와 삶의 여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가사로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뮤지컬 '시지프스'의 창작 초연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언노운 역 이형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던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언노운으로 연기하며 많이 위로받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함께 공연한 모든 배우, 스탭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DIMF 무대부터 함께 작품에 참여한 바 있는 송유택은 “DIMF에서 첫 선을 보일 때부터 함께했던 만큼, 제게는 의미가 남다르고 애틋한 작품이다. 뮤지컬 '시지프스'가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고, 공연장을 찾아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환지는 “뮤지컬 '시지프스'에 언노운 역으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함께 돌을 굴려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앞서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6개 창작지원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딤프 시상식에서 창작뮤지컬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여우조연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시지프스'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작 6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큰 호평을 받은 뮤지컬 ‘시지프스’는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로 ‘DIMF’ 창작지원작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 감독, 김병진 안무감독이 참여했다. 이처럼 실력파 창작진과 열정 가득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뮤지컬 '시지프스'는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탄탄한 스토리전개와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명연기와 어루러져 높은 작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2025년 3월 2일까지 공연되었으며, 성황리에 창작 초연 공연의 막을 내렸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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