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은경’이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북한의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하며 깊은 울림을 예고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뮤지컬 ‘은경’이 오는 7월 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가운데, 우리가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북한의 일상이 청소년의 시각을 통해 전해지며 새로운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뮤지컬 ‘은경’은 완성도 높은 원작 에세이 ‘은경이 일기’를 토대로 제작된 뮤지컬로, 북한 청년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며 현실을 조명한 작품이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2024 통일인식 및 북한 이해 제고를 위해 제작돼 쇼케이스로 처음 관객들을 만난 바 있으며, 작품은 쇼케이스 당시 북한 청년의 현실을 문학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며 남북 청년 간의 이해를 증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은 지난해 성료한 쇼케이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원작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개선돼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보여줄 계획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일상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해졌지만, 순수한 10대 청년의 시각으로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에 뮤지컬 ‘은경’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을 통해 북한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북한 청년들의 꿈과 고민, 사랑과 우정 등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작품은 우리에겐 익숙하면서도 낯선 북한에서 살아가는 10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룬다. 기존 미디어에서 다뤄지던 정치적, 이념적 메시지를 넘어 그들이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이는 곧 관객들에게 북한 청년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경을 넘어선 청년들의 보편적인 감정과 성장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또한 의미를 더한다.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인간적인 교류가 뮤지컬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며,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느끼는 한편 상상했던 것 이상의 북한 청소년들의 진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뮤지컬 ‘은경’은 북한 사회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 개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더욱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북한 청년들의 일상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고, 보편적인 청춘의 고민과 열정에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경 역 신선주, 정철 역 이지현, 김우진, 진옥 역 우현이, 멀티 역 이표민, 양혜선이 캐스팅돼 한층 높아진 작품의 완성도를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뮤지컬 ‘은경’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간지원을 받아 제작되며, 오는 7월 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친 뒤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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