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현빈이 영화 '만추' 언론시사회에 등장했다.

현빈은 10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만추'(감독 김태용)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아침부터 많이들 와주셔서 고맙다. 영화가 드디어 개봉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만추'는 고(故) 이만희 감독의 작품을 김태용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영화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7년 만에 휴가를 얻어 출소한 '애나'(탕웨이 분)와 우연히 알게 된 정체불명의 남자 '훈'(현빈 분)이 엮어나가는 3일간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린다.

이날 현빈은 "'시크릿 가든' 속 '주원'과 '만추' 속 '훈' 중 실제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는?"이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주원과 훈을 비교하자면 훈 쪽이 더 가깝다"면서 "주원 같은 경우는 속에 있는 것들을 다 표현하는데 훈은 그런 걸 내색 안하는 점이 나와 비슷하다"고 솔직히 답했다.

'만추'에 출연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시나리오 자체의 여백이 많아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부분들을 조심씩 바꿔나가고 훈 캐릭터를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현빈은 중국의 톱여배우인 탕웨이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되기도. 앞선 인터뷰에서 탕웨이는 종종 "현빈은 촬영 현장에서 나를 피해다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별로 안 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반증이라도 하듯 현빈과 탕웨이는 함께 웃고 대화를 나누는 등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덤덤하면서도 애절한 사랑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만추'는 오는 17일 개봉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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