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병호.ⓒ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그동안 독하고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배우 손병호가 영화 '나는 아빠다'(감독 전만배, 이세영)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손병호는 이번 작품에서 누명을 쓰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아빠 '나상만' 역을 맡아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진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나는 아빠다' 제작보고회에서 손병호는 "악역 전문 배우로 통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맞기만 했다. 그동안은 주로 때리는 역할이었는데 오랜만에 실컷 맞아보니 나쁘지 않더라"라며 "주로 맞기만 했기 때문에 액션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화 '나는 아빠다'는 사랑하는 딸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아빠의 절절한 사투를 그린 액션 드라마로, 손병호는 평범한 가장에서 한 순간에 살인범 누명을 쓴 채 모든 것을 파괴당한 아빠 역을 맡았다.

이날 손병호는 아빠 역을 맡아 진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인데 대해 "실제 9살, 2살된 딸이 있어 '아빠'라는 단어를 하루에 수천번 듣는다"며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다. 친근한 아빠이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김승우, 손병호, 임하룡, 최정윤, 김새론 등이 출연하는 영화 '나는 아빠다'는 오는 4월14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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