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록 뮤지컬의 전설 '헤드윅'의 개봉 소식과 함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퍼포먼스를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5년 만에 귀환 소식을 알리며 연일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는 영화 '헤드윅'은 무명의 록가수 ‘헤드윅’이 운명이라고 믿었던 연인 ‘토미’에게 배신당한 후 앵그리 인치 밴드와 함께 자신의 영혼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진정한 반쪽을 찾아 미국 전역을 떠도는 여정을 담은 록 뮤지컬 작품이다. 

개봉 당시 제17회 선댄스영화제 감독상-관객상을 포함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헤드윅'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영화 OST. 70년대 록커들의 글램록에서 영향을 받은 '헤드윅'의 음악들은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컨트리나 왈츠를 접목하는 변주로 새로움을 더하며 영화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음악은 관객들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오프닝부터 강렬함을 선사하는 ‘Tear Me Down’은 심장을 때리는 비트와 사운드로 관객들의 마음에 ‘헤드윅’이라는 캐릭터를 단번에 인식시킨다. 

또한, 컨트리풍의 ‘Sugar Daddy’는 ‘헤드윅’의 발칙함을 엿볼 수 있는 노래로 그녀와 루터의 첫 만남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Wicked Little Town’, ‘Wig In A Box’ 등 많은 노래들이 사랑받고 있지만, 이 중에서 특히 사랑의 기원을 노래하는 ‘The Origin of Love’가 최고로 손꼽히는 곡이다. 

동화 같은 일러스트 위로 펼쳐지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은 ‘헤드윅’이 꿈꾸는 사랑, 반쪽, 하나됨이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노래한다. 본래 한 몸이었던 인간들이 신에 의해 반으로 나뉘게 된 후, 완전한 하나로 돌아가기 위한 열망이 사랑이라는 플라톤의 '향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으로 ‘헤드윅’의 인생이자 영화의 주제를 담은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록, 팝, 컨트리, 왈츠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로 자신의 인생을 노래하는 ‘헤드윅’을 극장에서 만날 날이 다가오면서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 세계를 열광시킨 록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6월 28일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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