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포스트 봉준호를 꿈꾸는 영화인들의 웃픈 코미디 '노가리'의 박민국 감독을 비롯해 충무로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신예 감독들의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2의 봉준호를 꿈꾸는 젊은 영화인들의 자급자족 프로젝트 '노가리'의 박민국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독창적인 소재와 장르를 탄생시키며 해외 및 국내 영화제를 사로잡고 관객들까지 매료시킨 '튼튼이의 모험' 고봉수 감독, '인천스텔라' 백승기 감독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델타 보이즈'와 '튼튼이의 모험'을 통해 영화제를 사로잡은 고봉수 감독이 있다. 이들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대명컬쳐웨이브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받은 데 이어, 대중까지 사로잡으며 색다른 코미디 장르를 알렸다. 또한, 백승기 감독은 '숫호구'부터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오늘도 평화로운'까지 예측 불가한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영화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유머스러한 연출을 더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2021년에는 '노가리'의 연출가이자 ‘노가리필름’ 사단인 박민국 감독이 활약할 예정이다. '노가리'는 일곱 명의 청춘이 모인 자급자족 끝판왕 영화사 ‘노가리필름’이 100억 영화 프로젝트를 맡게 되며 고군분투하는 코미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박민국 감독을 비롯해 ‘노가리필름’ 배우들이 함께 제작한 첫 번째 작품 '녹화중이야'를 통해 최연소 감독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2번째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 것.

또한, 박민국 감독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대부분이 배우들의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와 아이디어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실제로 함께 단편 영화를 꾸준히 작업해오며 호흡을 맞춘 사이여서, 봉준호 사단 못지않은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젊은 영화인들의 현실을 재기발랄하게 그려낸 청춘 코미디 '노가리'는 오는 3월 3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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