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3회 수상,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신작 '카우'가 8월 11일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동시 공개했다.

'카우'는 영국 켄트주 농장에서 살아가는 젖소 '루마'의 여정을 아주 가까이에서 기록한 동물 다큐멘터리로, 제74회 칸영화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 공개하여 평단과 언론에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데뷔작 '말벌'로 아카데미시상식 단편영화상을 수상하고, '붉은 거리', '피쉬 탱크',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로 칸영화제에서 세 번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신작이다. 지금까지 극 영화만 연출했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이 최초로 연출한 다큐멘터리인 만큼 더욱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시네마 베리테 형식으로 촬영하여 제작자의 어떤 의도나 해석도 들어가지 않아 사실적이면서도 순수한 시네마를 만들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디지털화된 세상으로 인해 단절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카우'를 만든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무려 4년에 걸쳐 ‘루마’의 삶을 아주 가까이에서 깊이 탐구하여 관객들이 이를 실제로 경험하고 몰입할 수 있게 연출한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내가 루마를 바라볼 때, 나는 그녀를 통해 온 세상을 본다”라고 말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젖소 ‘루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8월 11일 개봉을 확정하며 공개한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는 젖소 ‘루마’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먼저, 포스터에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루마’와 낙농장의 모습이 보인다. “마침내 깊은 감동에 빠지게 된다”라는 리뷰가 평생을 낙농장에서 임신과 출산, 착유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루마’의 삶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루마’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출산 후 초유를 먹이자 마자 새끼 송아지와 떨어지게 되는 ‘루마’의 모습과 애타게 자신의 자식을 부르는 모습, 낙농장에서 벗어나 잠깐의 산책을 즐기는 모습 등 우리가 몰랐던 젖소의 삶을 보여주며 “조용하지만 아주 큰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6%의 '카우'는 “환경운동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연민과 설득을 불러온다”(Cinemalogue), “충격적일 만큼 감동적이다”(Tribune News Service), “당신이 볼 수 있는 가장 몰입감 넘치는 동물 다큐멘터리 중 하나”(AV Club), “절대 잊지 못할 것”(San Francisco Chronicle) 등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의 신작 다큐멘터리 '카우'는 8월 1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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