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올가을 우리 모두에게 사랑의 용기를 선사할 '줄리엣, 네이키드'가 오는 9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에단 호크와 로즈 번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영화 '줄리엣, 네이키드'는 지금껏 인생을 허비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사랑의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는 앵콜 로맨스. 25년 전 앨범을 내고 홀연히 사라진 싱어송라이터, 터커 크로우(에단 호크). 그를 광적으로 추종하는 던컨(크리스 오다우드)과 애니(로즈 번)는 15년째 권태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언제나 자신보다 터커 크로우가 우선인 남자친구 던컨 때문에 지쳐가던 애니에게 어느 날 우연히 데모 앨범이 도착하고, 이후 그녀의 일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공개된 ‘터커’ 캐릭터 포스터에는 다소 자유분방해 보이는 차림의 ‘터커’(에단 호크)지만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에단 호크만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강렬하고도 깊은 눈빛이 인상적이다. “여전히 마음은 아프지만 밤이 되면 그냥 받아들일 뿐이에요”라는 카피를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상에 잠겨있는 듯 하지만 후회나 체념보다는 이미 흘러간 과거 또한 기꺼이 받아들이는 성숙한 태도가 느껴진다. 또한 카피와 함께 ‘애니’(로즈 번)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는 이메일 주소가 쓰여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애니’ 캐릭터 포스터 또한 인상적이다. 자리에 앉아 뭔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애니’의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조건 없는 사랑을 느끼고 싶어요. 모호하고 단서가 붙는 애정과 다른”이란 카피를 통해 ‘애니’가 지금의 연인 관계에서 느끼고 있는 한계와 애정에 대한 갈증이 있음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터커’와 ‘애니’가 메일을 통해 완벽한 삶에 대한 예찬 대신 솔직하게 각자의 과거를 직면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되는 이야기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큰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가 인상적인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앵콜 로맨스 '줄리엣, 네이키드'는 오는 9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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