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거장들의 영원한 영화의 스승 오즈 야스지로 최고의 걸작 '동경 이야기'가 10월 9일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오즈 특유의 담백한 연출과 서글픈 정서가 돋보이는 리마스터링 예고편을 공개했다.

'동경 이야기'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독창적인 미학과 깊이 있는 연출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가족, 삶, 인생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최고의 걸작이다. 10월 9일(수)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앞두고, 절제와 여백을 활용한 오즈 특유의 담백한 연출로 빛나는 서글픈 정서를 담은 리마스터링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리마스터링 예고편은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동경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오랜만에 동경에서 함께 모인 가족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지만, 바쁜 도시 생활에 익숙해진 자식들은 부모에게 온전한 시간을 내어주지 못한다. 다리 위에서 “이봐 할멈, 동경이 참 넓지 않소”, “그러게요. 여기서 잘못하다 헤어지면 평생 찾아 헤매도 못 만나겠어요”라는 노부부의 대화는 절제된 연기와 연출 속에서도 쓸쓸함을 더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한편, 전쟁 중에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만이 시간을 내어 노부부의 동경 구경을 시켜드리며 정성껏 돌보는데, 노리코 역의 하라 세츠코 배우는 밝은 미소 뒤에 숨겨진 깊은 슬픔으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준다.

'동경 이야기'는 2012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 투표에서 '현기증', '시민 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 BBC, 타임지, 더 가디언, 인디와이어, 카이에 뒤 시네마, 키네마준보 등에서도 ‘역대 최고의 영화’ 순위에 오르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올타임 레전드 명작이다. 또한, “여전히 빛나는 최고의 걸작”(The Times), “이보다 더 감동적인 영화가 있을까”(The Guardian), “영화의 명백한 기적 중 하나”(New Yorker), “타인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찰나의 기적을 믿고 만든 영화”(하마구치 류스케), “섬세하고 아름다운, 사려깊은 사랑이 가득하다” (제인 캠피언) 등 70여 년이 흐르는 동안에도 감독과 영화를 향한 변함없는 그리움과 찬사가 쏟아지며, '동경 이야기' 4K 리마스터링 개봉 소식에 대한 씨네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리마스터링 예고편 공개로 기대감을 더한 오즈 야스지로의 영원한 명작 '동경 이야기', '동경의 황혼'은 10월 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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