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종말론이 대두한 1999년, 동화처럼 피어난 첫사랑에 관한 영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이하 우.천.사)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우.천.사‘는 1999년 세기말, 애인 발견!!! 종말론의 시대에 싹 튼 사랑, 세상이 멸망할지라도 어디든 함께일 주영과 예지의 가장 순수했던 그 시절의 온기를 그린 Y2K 로맨스다.

공개된 ‘우.천.사’의 관객 플러팅 영상은 함께 간 노래방에서 자우림의 <애인 발견!!!>을 부르는 예지의 고백 플러팅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주영의 모습을 담아 관객들에게도 떨리는 순간을 전한다. 예지가 부르는 ‘바보 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 번 봤을 땐'라는 가사는 주영과 예지의 관계사를 보여주기도 하고, 끼 부리는 예지를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마지막 도장을 찍어준다. 친구 대신 예지에게 고백 쪽지를 전하던 둘의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담아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아버린다.

‘벌새’, ‘선희와 슬기’ 등의 영화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탄탄한 필모를 쌓아온 박수연 배우가 코치의 폭력과 차별 때문에 태권도를 포기하는 대신, 첫사랑을 만나게 된 주영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게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하고 ‘지금 우리 학교는’과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이유미 배우는 삶의 목표 없이 그저 잘 죽고 싶은 소년원 출신의 예지 역할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 ‘우.천.사’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 대신 사랑에 대한 당연한 믿음으로 스스로를 지키며 누구에게나 그리운 첫사랑의 잊지 못할 그 때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제24회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하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에 선정된 주목할만한 독립예술영화로 인정받아 하반기에 주목할만한 독립예술영화로 떠오르고 있다. 10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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