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에 대한 폭로를 담은 2024년 가장 뜨거운 문제작 ‘어프렌티스’가 지난 11일 미국 현지에서 개봉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가 불편한 기색을 가득 담은 말로 영화를 공개 저격했다. 

영화를 향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있던 트럼프가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어프렌티스’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SNS에 게시하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시간 10월 14일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도널드 트럼프 계정(@realDonaldTrump)에 올린 게시물에서 영화 ‘어프렌티스’를 “나에 대한 완전한 가짜다. 이 영화의 제목을 허락 없이 그들이 사용할 권리가 있는가? 이 영화가 폭삭 망하길 바란다!”며 영화의 스토리와 진실성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2024 대선 직전에 나온 싸구려 중상모략이며, 정치적으로 역겨운 고의적 악담으로 가득 차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 운동(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을 헐뜯어 상처 내려는 의도다”며 곧 있을 11월 미국 대선에 앞서 영화가 공개된 것에 대한 불쾌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 트럼프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가 등장하고 그와 관련된 트럼프의 폭력적인 민낯이 공개되는바, “전처 이바나는 상냥하고 훌륭한 사람이었고, 그녀는 죽는 날까지 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재능 없는 삼류 작가인 가브리엘 셔먼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무시했다”며 시나리오 작가를 폄하했다. 끝으로 트럼프는 “이런 인간 말종들아! 이 실패한 영화와 관련된 쓰레기 같은 이들이 거대한 정치 운동을 폄훼하기 위해 원하는 말과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2024!”라며  영화가 담은 메시지를 공개 저격하며 자신의 정치 슬로건을 내세웠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SNS는 또 한 번 뜨겁게 달궈졌다. 해당 게시글을 포스팅한 영화의 공식 계정에는 “이보다 더한 지지가 있을까”(인스타그램, @apprenticemovie)라는 글과 함께 트럼프 글의 전문이 게시되었다. 댓글에는 “극장에 가서 못 보더라도 예매하고 싶게 만드네”(@pollo****), “이 글을 게시하는 것만으로도 마케팅은 끝났어”(@Roger****), “영화가 엄청 정확한가 봐. 볼 생각 없었는데 봐야겠다”(@vanze****), “이름을 허락 없이 썼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본인은 음악 등을 저작권 없이 써왔으면서”(@jailb****), “거울 같은 영화에 버튼 눌린 듯”(@bhoo****), “최고의 마케팅!”(@gos***)과 같은 조롱과 풍자가 뒤섞인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미국에서의 흥행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