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오는 11월 20일로 개봉을 확정한 '미망'이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미망'은 길을 걷다 우연히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를 마주친 ‘여자’의 시간을 따라가는 광화문 로맨스이다.

공개된 2차 포스터는 지나가는 버스 앞, 웃으며 ‘남자’에게 악수를 청하는 ‘여자’의 모습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단의 “언젠가 또 볼 걸요? 세상은 돌고 도니까”라는 문구는 광화문 거리 위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짧은 재회 끝에 또 다른 헤어짐을 앞둔 상황임을 암시, 두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이어 둘 사이에 놓인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넷팩 심사위원 특별언급, 제26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퍼스트 타임 디렉터상 수상,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비컨힐 크리에이티브상 수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 내역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세계 유수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 ‘광화문 로맨스’ 라는 문구와 맞물려 모두의 추억이 깃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지난 연인의 재회와 이별 등 관계의 다양한 순간을 유려하게 그려낼 영화만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포스터의 빈티지한 색감은 2000년대 초반 한국 로맨스 작품을 연상시키며 그 시절 만의 감수성을 전승한 서사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걸어가는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는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 둘의 우연한 재회의 순간을 포착하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어 을지로와 종로 일대를 같이 거닐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둘의 모습은 도시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한편, 개개인의 지난 연인을 떠올리게 만들며 마음 한 편에 아련한 정서를 환기한다. 이어 ‘계절이 지나고 너를 닮은 사람과 걸었다’라는 문구는 시간이 흘러 새로운 남자를 마주한 ‘여자’의 모습과 맞물려 또 다른 로맨스가 그에게 찾아왔음을 암시, ‘여자’가 앞으로 어떠한 관계를 맺어 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후 ‘여자’가 ‘남자’와 거닌 거리를 새로운 남자와 다시 걷는 모습은 서로 다른 시간이 이어지는 듯한 인상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선사, ‘광화문 로맨스’라는 장르를 탄생시키며 거리 위에 깃든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노스텔지어 감성을 자아낸다.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눈길을 끄는 영화 '미망'은 오는 11월 20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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