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바다호랑이’가 9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6월 25일 개봉한다. 고 김관홍 세월호 민간 잠수사의 실화를 담은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하는 ‘바다호랑이’는 세월호를 여전히 기억한다.

영화 ‘바다호랑이’는 세월호 잠수사가 고통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감동실화다. 고 김관홍 잠수사·공우영 잠수사 등 민간인 봉사자들을 조망한 김탁환 작가의 르포 소설 [거짓말이다](2016)를 원작으로 한다.

‘바다호랑이’의 연출을 맡은 정윤철 감독은 다큐멘터리 느낌이 강하던 소설을 영화적 각본으로 변형하여 2021년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되었다. 쉽지 않은 프로젝트라 기획부터 개봉하기까지 9년의 세월이 소요됐다. 세월호와 고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를 전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했고,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영화 ‘바다호랑이’를 만들었다.

영화는 배우의 연기력과 관객의 상상력이 결합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표현되어 몰입감을 더한다. 정윤철 감독은 “수중 탐사 장면 테스트 촬영 때 잠수복이 아닌 일상복으로 찍었는데 그것만 봐도 눈물이 났다”며 “시나리오와 배우의 힘을 믿고 소품과 의상을 추상화 시켜 관객들이 연기에 집중해 활발한 상상력을 키웠으면”하는 의도로 ‘바다호랑이’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구조하겠다는 일념으로 자발적으로 맹골수도로 모여든 잠수사들과 그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김관홍 잠수사 역의 이지훈 배우, 베테랑 배우이자 극작가인 손성호 배우, 신스틸러 박호산 배우 등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세월호의 아픔을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고 그 노력으로 ‘바다호랑이’가 탄생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전석 매진과 함께 매 상영마다 극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정윤철 감독님 연출 장난 아니고, 이지훈 배우 연기 미쳤다”,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주르륵,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봤으면 좋겠는 영화”, “진짜진짜진짜 진심으로 추천해요”, “감정을 몰입한 채로 감탄할 수밖에 없는 영화” 등 호평을 쏟아냈다.

세월호 11주기, 놀라운 영화체험이라는 선물을 들고 우리들의 곁으로 온 ‘바다호랑이’는 6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