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7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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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7월 16일 개봉

이와이 슌지 감독의 특별한 세계관이 담긴 아련하면서도 강렬한 티저 포스터 공개

[JTN뉴스 윤하나 기자] 국내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가 7월 16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이방인들의 가상도시 엔타운에서 만난 소녀 아게하와 그리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국내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극장에서 만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국적도 출신도 무의미해진 혼돈의 공간에서 구멍 뚫린 천 엔짜리 지폐를 통해 한 곳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영화 배경인 이방인들의 도시 '엔타운'을 상상하게 만든다. 극중 아게하는 엔타운을 이렇게 설명한다. "먼 옛날 '엔'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했던 시절, 이민자가 몰려든 도시는 골드러시를 방불케 했다. 그들은 이 도시를 '엔타운'이라 불렀다." 세피아톤 이미지가 아련한 감성을 전함과 동시에 지폐를 통해 느껴지는 강렬한 시선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위로 '그 여름, 찬란했던 이방인들을 위한 도시'라는 카피가 더해져 이와이 슌지가 만들어낸 세계관과 감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이들이 들고 있는 천 엔은 1984년부터 2004년에 사용된 지폐로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메이지시대의 지식인 나쓰메 소세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두 번이나 양자로 보내지는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낸 나쓰메 소세키의 초상이 그려진 지폐를 들고 있는 ‘아게하’와 소년들의 모습이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제5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제20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주연상, 촬영상 등 9개 부문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20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제10회 헬싱키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제3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피아톤의 감성적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오는 7월 1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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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하나 기자 press@jtn.co.kr
기사입력 : 2025-06-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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