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잠 들지 않는 도시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네 명의 타이베이 소년 그리고 한 명의 프랑스 소녀의 위태로운 욕망을 담은 영화 '마작'의 첫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10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메가박스에서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해탄적일천'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독립시대' '마작' 총 6편을 만날 수 있는 ‘에드워드 양 감독 작품전’이 진행된다.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은 도시라는 무대 위에서 고독과 욕망, 소외와 연대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현대 사회의 민낯을 영화로 기록해온 인물이다. 이번 ‘에드워드 양 감독 작품전’은 그 미학적 깊이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왜 그의 영화가 동시대와 세대를 넘어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는지를 증명할 예정이다.

먼저, 첫 장편 데뷔작 '해탄적일천'은 1980년대 대만 청춘들의 사랑과 좌절을 시대적 풍경 속에 담아낸 걸작으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부유하는 젊은이들의 초상이 강렬하게 남는다. '타이페이 스토리'는 급격히 변모하는 도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과거에 매여 사는 남성과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여성의 간극을 통해 타이베이의 고독한 현재를 비춘다. '공포분자'는 범죄와 일상의 경계를 오가며, 우연과 필연으로 얽힌 인물들의 삶을 통해 현대 도시인의 불안을 서스펜스적 감각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1960년대 타이베이를 뒤흔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년의 범죄와 그를 둘러싼 시대적 비극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담아낸 대만 영화사의 기념비다. '독립시대'는 대만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블랙코미디적 시선으로 풍자하며, 에드워드 양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 분석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번 작품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이자 국내 최초 정식 개봉을 앞두고 이번 작품전에서 프리미어로 먼저 상영되는 '마작'은 부와 성공을 향한 욕망과 혼돈을 통해 1990년대 대만 사회의 초상을 그리며, 방황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에드워드 양 감독이 평생 탐구한 인간 존재의 본질이 집약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오는 10월 12일(일) 오후 2시 메가박스 구의이스트폴에서는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함께하는 '마작' 메가토크가 열린다. 정성일 평론가는 오랫동안 에드워드 양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고 소개해온 인물로, 이번 메가토크에서는 '마작'이 지닌 의미와 에드워드 양 감독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만 뉴웨이브 시네아스트 에드워드 양 감독의 신 타이베이 3부작 중 국내 최초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작'은 오는 10월 15일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