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완전한 프레데터 언어를 개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을 위협하는 죽음의 땅, 그곳의 최상위 포식자 칼리스크를 사냥하기 위한 프레데터 덱과 휴머노이드 티아의 생명을 건 공조와 사투를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제작진은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인간이 아닌 프레데터 시점에서 전개되는 작품인 만큼, 프레데터 언어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언어는 프레데터 덱의 종족인 야우차가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현실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관객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나비족 언어를 만든 폴 프롬머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언어학자 브리튼 왓킨스는1987년 개봉한 ‘프레데터’ 이후 시리즈 및 소설 등에서 간간이 선보인 프레데터 언어들을 모두 배제하고, 처음부터 언어를 새로 만들었다. 그 이유는 프레데터의 얼굴 때문이다. 프레데터는 인간과 다른 골격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소리가 다르다는 것. 브리튼 왓킨스는 “기존 언어에는 기본적으로 입술이 있어야 낼 수 있는 소리가 포함돼 있다. 혀로 발음하려면 인간의 치조가 반드시 필요한 발음과 소리들이 있다”면서 “그래서 야우차 종족의 신체 구조로 실제 낼 수 있을 법한 소리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이스터에그들이 숨겨져 있다. 먼저 야우차어에는 여러 이름들이 숨어 있다. ‘태양’을 뜻하는 단어는 댄 트라첸버그 감독의 이름에서 비롯된 ‘Dan’이며, ‘친구’를 뜻하는 단어는 크리처 디자이너인 알렉스 길리스의 이름에서 따온 ‘Alec’이다. 또한 ‘에이리언’ 시리즈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스터에그가 흥미를 더한다. 비활성화된 휴머노이드 티아의 눈 뒷면에는 거대 기업 웨이랜드 유타니 로고가 나타나는데,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합성 인간 앤디의 눈에서도 동일한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테사에게 명령을 내리는 마더(MUTHUR)는 지난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한 웨이랜드 유타니의 인공지능이다. 다만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타임라인상 가장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이외에도 극 중 테사가 조종하는 노란색의 로더는 ‘에이리언 2’에서 리플리(시고니 위버)가 탑승한 노란 로더를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작품 곳곳에 숨은 이스터에그는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프레데터 종족을 한층 더 사실적으로 그려낸 야우차어부터 숨겨진 이스터에그까지 공개하며 흥미를 높이는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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