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숨은 명소-한강 위에 파란 수상가옥의 정체는?
(국내 최초-한강수상법당)

[시민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한강, 한강을 끼고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또는 달리는 지하철 창밖 풍경으로 보이는 한강 물에 떠 있는 청기와 집인 한강수상법당을 만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절이라하면 산 중에 있어야 어울릴 것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법당이 서울 한 복판 한강에 떠있을까 호기심을 증폭시키곤 하는 곳이다.


강 물에 떠 있는 한강수상법당

청담대교 북단 뚝섬유원지역(7호선)에서 도보로 2-3분 한강변에 위치한 대한 불교 조계종 종단으로 방생법회로 등록되어 있는 한국최초의 수상법당이다. 1978년 광진구 광나루(훠커힐 앞)에 창건하였으나 2007년 10월 10일 현재의 위치로 이전해서 30년째 법회를 열고 있신도 수는 5천여 명으로 생명사랑, 생명존중, 환경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 쪽 벽면은 방생도량이이라고 쓰였고 다리가 놓여있어 누구나 드나들 수 있고 어린아이들이나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맞이하기도 한다.


한상수상법당의 2층 내부 법당

수상법당은 불교 각 종파로 구성된 한강 방생 도량 건립 위원회가 건조했다. 바지선 위에 건립되는 한강 수상 법당은 길이 27m, 폭 9m의 2층 규모로 일반 선박으로 치면 200톤에 이른다. 수상법당의 1층에는 신도들의 수련도장과 휴게실이 마련되고 2층에는 석가모니불과 관세음보살상, 미륵불상 등 삼존불을 모셔 한꺼번에 300명이 예불을 드릴 수 있는 법당으로 꾸며졌다.

수상법당은 특히 우리 고유의 사찰 건축 양식에 따라 지붕을 기와로 얹고 벽과 기둥 천정에는 단청을 해서 전통불교양식의 방생대법회를 가지고 있다.

88올림픽 때, 아시아권과 세계 각국의 불교 신도들이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한강의 수상 법당에 와서 방생의 참뜻을 이해하고 이곳을 다녀감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불교문화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한강수상법당. 방생도량

수상법당 이전 할 때의 사진들
처음에는 광진구 워커힐 쪽에 있었을 때는 시설이 열악해서 신도들이 물에 빠지기도 했었다고 한다. 상수원보호차원으로 현재 위치로 이전했는데 한강 유람선이 지나갈 때마다 큰 물결로 인해 수상법당이 흔들려 기도하는 신자들이 균형을 잡을 수 없고 멀미로 기도 중에도 자리를 뜨고 뒤쪽에 누워 있기도 한단다. 원래가 방생법당은 뚝섬지구가 조선 중엽 국가에서 방생을 하던 자리였기에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맞춰 법당을 새롭게 단장하고 24시간 법당 개방, 수중고혼 영가천도, 선상 무료예식 행사 등 불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섬은 물론, 한강수중 청소 등 환경운동을 병행하여 한강의 명물로 거듭났다.



메기를 방생하고 기도하는 신도


방생 안내문

이날 찾는 신도들에게 한강수상법당만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강이 있어 드넓고 강바람을 쐬기도 하여 마음이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란다. 물고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법당으로 한강에 방생하면서 사람들은 소원을 기도드리는 곳이다. 특히 한강의 수질 오염 방지와 생태계교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토종 메기와 잉어만을 방생한다고 한다. 방생금지 어종으로는 붉은 귀 거북(청거북), 파랑 물 우럭(블루길), 큰 입 베스, 황소개구리 등이 있으며 생태계 위해 어종인 이스라엘잉어(향어), 떡붕어, 나일틸라피아, 철갑상어, 미꾸라지, 비단잉어 등이 있다.

뚝섬의 한강수상법당의 주변에는 자벌레 모형의 전망문화콤플렉스와 음악분수와 야외수영장 , 장미원, 수상스키장과 윈드서핑장이 있으며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뚝섬방생법당(서울시 광진구 자양3동 131 뚝섬유원지

전화 02-444-6268, 02-461-6268

한강수상법당 가는 길 안내
버스 이용: 노유나을목(2014) 자양육갑문 앞(2221, 2222, 2223, 2415)
지하철 이용: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 2호선 건대역(1,000m) 3번 출구


한강수상법당의 1층의 중창불사 권선문

 
복전함과 밝힌 촛불


청담대교가 보이고 강건너 높은 빌딩이 마주보이는 곳


호미숙 (파워블로거 겸 JTN뉴스 시민기자) homis@hanmail.net

http://homihom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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