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포털 ‘비타민MD’ 론칭…“깊이 있는 온라인 건강정보 전파할 것”

KBS의 대표 건강프로그램 ‘비타민’의 주치의로 6년간 활동해온 권오중 의학박사가 건강 포털사이트 ‘비타민MD’를 론칭했다.

권오중 박사는 1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비타민MD 론칭 간담회’에 참석해 사이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11년 전 미국 뉴욕에서 교환교수로 일했을 때 ‘웰빙 붐’이 이는 것을 보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느꼈다”며 말문을 연 뒤 “KBS ‘비타민’은 좋은 방송이지만 그 깊이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국민에게 조금 더 깊이 있는 건강 지식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과 한솔그룹, 미국 실리콘밸리 스톰벤처스와 함께 건강 종합포털을 만들게 됐다”며 설립 계기를 설명했다. “이 사이트의 성공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고 믿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각오도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KBS ‘비타민’ 출연진의 축하동영상도 공개됐다. 특히 오랜 시간 권오중 박사와 방송을 해온 정은아 아나운서는 “그동안 ‘비타민’을 진행해오면서 주변에서 건강.의학에 관한 질문들을 많이 받아 난감할 때가 많았는데 비타민MD가 생겨 매우 든든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비타민MD는 인터넷을 통해 건강과 의료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이트. 현재 인터넷에 분산돼 있는 귄위 있는 의료기관들의 양질의 건강정보를 한곳에 모아 이용자들이 신뢰하고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용자들이 그동안 경험해오면서 얻은 유익한 건강.생활정보도 비타민MD를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됐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하버드 의과대학’, ‘KBS 월간 비타민’, ‘서울 아산병원’ 등 국내외 병원, 제약회사, 건강관련 출판사 등과 제휴를 맺었다.

권 박사와 함께 사이트를 기획한 김종흔 마을수프 부사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국민의 80% 이상이 헬스 정보들을 온라인에서 찾는다”면서 “한국 역시 의료 환경이 변화되면서 ‘디지털 헬스 컨슈머(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사이트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유진희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