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타이거JK와 윤미래, BIZZY 등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JTN미디어(주)(대표이사 정연우) 주최로 열린 'MFBTY 콘서트'에는 1만여 명의 관객이 열정적인 힙합 무대를 함께 즐겼다.

멤버 모두가 명실상부 힙합의 정수로 평가 받는 MFBTY(My Fan [is] Better Than Yours)는 ‘잘 하는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며 가장 진보된 힙합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힙합 아티스트다.

이번 공연에는 타이거JK, 윤미래, BIZZY를 비롯해 감미로운 보컬리스트 ANN ONE, 최근 ‘쇼미더머니’ 등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면도, 슈퍼비, 주노플로 등이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주노플로. 'move wit it'으로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주노플로는 관객들에게 "오 예~", "아 예", "주노 플로~" 등 호응을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INFINTE STYLE + CYPHER', 'FLO', 'ERRDAY'를 연이어 부른 그는 마지막 곡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모두 휴대폰 라이트를 켜달라"고 부탁한 뒤 'Only if u knew'를 부르며 휴대폰 불빛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어 감미로운 멜로디의 곡 '혼자하는 사랑'을 부르며 등장한 ANN은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shot to the heart', 모든 관객들과 함께 박수 치며 호흡한 'crosh on you'로 관객을 압도했다.

이날 콘서트가 열린 같은 시간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100만여 국민들의 촛불시위가 열린 만큼, 무대에 등장한 아티스트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면서도 이날 시국에 대한 발언도 잊지 않았다.

다음 무대에 등장한 타이거JK는 "먼저, 오늘처럼 중요한 날 저희들과 함께해주시는 여러분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콘서트를 앞두고 이렇게 꿈 같은 일이 계속 벌어지니 콘서트를 연기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했기에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국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오늘 음악을 사랑하셔서 오신 분들 모두 이 시간 함께하는 만큼 잠시 내려놓고 신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런 시국에 콘서트를 하게 되어 안타깝지만, 여러분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하면서 타이거JK와 주노는 'INTRO(이글거려)', '엄지 손가락', '오천원' 등의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날은 '판타스틱 듀오' 윤미래편에 등장했던 '옥탑방 스피커', '독산동 빡빡이', '홍대 살쾡이'가 초대돼 윤미래와 '메모리즈', '검은행복' 등을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타이거JK는 이들의 무대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당부하며 "'판타스틱 듀오'에서 너무 멋진 세 분을 만났는데,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초대했다. 큰 박수로 맞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윤미래는 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도 무대에서 이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등 응원하며 "음악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드러냈다.

이날 콘서트에는 타이거JK와 도끼가 설립한 새 힙합레이블 '굿라이프 크루'의 슈퍼비와 면도도 무대에 올라 '공중도덕2.1', '좌', 'Beverly 1lls', '새로운 아침', '내이름은 슈퍼비', '냉탕에 상어' 등을 선보였다. 

또한 'MFBTY 콘서트'인 만큼 타이거JK와 윤미래, BIZZY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무대를 환상적인 호흡으로 1만여 관객들과 함께 뛰고 즐기며 힙합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BIZZY는 갑작스런 기흉 진단으로 이날 콘서트에 불참할 예정이었으나, 관객들의 함성에 하이라이트 무대에 등장해 혼신을 다한 무대를 선사했다.

타이거JK와 윤미래, BIZZY의 'MFBTY' 무대에는 '방뛰기 방방', 'Get it in', 'Monster', '살자', 'ANGEL' 등이 울려퍼졌고, 스탠딩석은 물론 2층과 3층 객석까지 함께 동참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끝으로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난 널 원해', '하루하루'의 화끈한 무대로 화답한 이날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꿈 같은 무대였다.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고 이날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카리스마 넘치는 플로우와 심장을 두드리는 대담한 비트로 1만여 관객을 압도한 MFBTY 콘서트에 이어 JTN미디어(주)는 11월13일 일요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자이언티', '씨잼', '양다일'이 함께하는 'JTN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김진아 / 스튜디오 지나]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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