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 컬쳐리뷰

[컬쳐리뷰] 손승연, 첫 단독 콘서트 ‘The Muse’ 깊은 감동과 여운 선사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지난 26일 첫 단독콘서트 성료!




[JTN뉴스 임귀연 객원기자] 손승연의 첫 단독 투어 콘서트 ‘The Muse’가 지난 8월 26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JTN미디어(주)(대표이사 정연우)와 ㈜KN마스터 주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이자 어느덧 데뷔 6년차를 맞은 손승연의 첫 단독콘서트로, 이를 축하하기 위해 객석을 가득 메운 4천여 관객들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첫 곡으로 ‘보이지 않아도’와 ‘사랑비’를 열창하며 등장한 손승연은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한껏 선보이며 단숨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그녀는 드라마 ‘대군’ OST로 사랑받았던 곡이자 특유의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사랑 참 못 됐다’와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이라고 소개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리고 ‘물들어’를 열창하며 본격적인 무대를 시작했다.


첫 콘서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녀는 솔직 담백하고 유쾌한 태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레 관객과 호흡하며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최근 ‘복면가왕’에서 8연승을 거뒀던 ‘동방불패’의 복장과 가면을 다시 쓰고 나와서 당시 불렀던 박정현의 ‘꿈에’와 샤이니 1집에 수록됐던 故 종현의 솔로곡 ‘혜야’를 열창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하고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드디어 당당하게 가면을 벗고 무대 위에 가수 손승연이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게 된 그녀. 콘서트장에서 그간 말 못 했던 ‘복면가왕’때의 비하인드 스토리 중 일부를 들려주기도 했다.


"처음 가면을 딱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쪽 찢어진 눈이 저랑 닮았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 라는 그 이름. 너무 강해 보여서 절대 안 질 것 같은 그 이름도 왠지 다 맘에 들었어요."


다들 정체를 알고 있는데 모른 체 본의 아니게 짐짓 거짓말을 해야 했던 난감했던 기억들과 한동안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데에 적응이 안돼 얇은 황사 마스크를 쓰면서까지 연습했던 숨은 노력까지 있었다고.


여기에다 손승연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객석에서 조용히 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가수 ‘알리’와 ‘한동근’ 등 복면가왕 출신의 역대 가왕들의 면면이 비치면서 객석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한편 공연 중반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이는 ‘대륙의 남자’ 황치열이었다. 평소 절친이었던 손승연이 콘서트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녀의 부탁에 정말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는 황치열은 자신의 히트곡 ‘매일 듣는 노래’와 ‘별, 그대’를 부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자신의 첫 콘서트 때의 경험을 회상하며 특유의 위트와 재치 넘치는 말솜씨 속에 진심을 가득 담아 후배 가수 손승연을 아끼고 축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첫 콘서트 때, 저는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요. 감사한 마음에 울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영상으로 보실 줄 알았으면 좀 예쁘게 울 걸. 저 콧물까지 먹었거든요. 어찌나 추하게 울었던지.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손승연 양의 첫 콘서트에 손승연 양도 아마 분명히 울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그걸 기대하고 있거든요. 만약에 울게 되면 꼭 찍어서 올려주세요. 제 추한 모습만 나갈 수 없으니까요. 아! 너무 보고 싶어.(웃음)”


한편, 손승연은 이번 콘서트에서 넘치는 흥을 표출하고자 과감히 댄스 무대를 선보이려고 출사표를 던졌는데 너무 어려워 공연을 열흘 남짓 앞두고부터는 거의 매일 밤을 새듯 안무 연습에 매달렸다고 털어놨다.


결국 공들여 연습한 노력의 결실 덕분에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셜록’과 ‘U&I’를 마치 댄스가스가 된 것처럼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댄서들과 함께 안무까지 멋지게 소화해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가요들과 아이돌 안무까지 메들리로 함께 선보였는데, 그 중 압권은 레드벨벳의 ‘빨간 맛’과 모모랜드의 ‘뿜뿜’이었다. 무대 중간에 왕년에 잘 나가는 안무가이자 현재 소속사의 이사인 분도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손승연의 옆에서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여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댄스 무대가 끝난 이후, 손승연은 한결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한 곡 한 곡 특별한 의미를 담아 담담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듯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 ‘All I ask’ 와 ‘Hero’를 부른 이후에는 선곡한 이유도 빼놓지 않았다.


아델의 ‘All I ask’를 열창한 후에는 자신처럼 아델도 성대에 혹이 생기는 병인 폴립을 앓고 큰 수술을 받았지만, 그걸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바로 얼마 전, LA에서 우연히 자신의 우상 중 한 명인 머라이어캐리를 프로듀싱한 유명 프로듀서의 앞에서 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Hero’를 불렀던 감격스러웠던 사연까지도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그냥 보이스코리아에 나와 우승을 해서 가수가 되신 줄 아세요. 그런데 저는 사실 열 네 살때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서 정말 부단한 노력을 해왔어요. 그때는 아무도 저를 알아 봐주지 않았어요. 그냥 일반인에 불과했기 때문에 당연한 거였지만, 많이 속상하고 힘들었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 현실에 맞딱 뜨린 거죠. 그 시절,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던 오디션 프로가 바로 ‘보이스코리아’였어요. 당시에 저는 유학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오디션을 하는 도중에도 1등은 꿈도 꾸지 못한 채, 틈틈이 다른 일자리들을 열심히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결승에 가서야 그제야 욕심이 났어요. 제 꿈이나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지금 돌이켜보면 신승훈 코치님이 저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방송에서 저를 응원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아요.”


스승이자 코치였던 가수 신승훈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어서인지 손승연이 노래한 ‘그 후로 오랫동안’은 정말 한 음 한 음 공들여 불렀다고 할 정도로 섬세하고 탁월한 흡인력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곡은 그녀가 스무 살에 가수라는 꿈을 꾸며 간절히 불렀던 그녀의 자전적인 노래이자 데뷔 곡인 ‘미운 오리 새끼’였다. 어느덧 가수라는 꿈을 이룬 뒤에도 여러 크고 작은 위기를 겪고, 성숙한 백조처럼 더 큰 세계로 날개짓하는 듯 하는 그녀가 공연장에서 다시 부르는 ‘미운 오리새끼’는 그녀의 과거와 겹쳐지며 더 큰 호소력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서 앵콜곡으로 숨겨왔던 랩실력을 아낌없이 펼쳐 보이며 객석을 들썩이게 만든 조PD의 ‘친구여’와 싸이의 '연예인’에 이어 가왕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끝으로 2시간30분 동안의 공연은 관객들의 가슴 속에 긴 여운과 울림을 남기며 대단원의 마무리를 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씩씩했던 손승연은 마지막 곡의 마지막 소절까지 다 부른 뒤, 정말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하는 도중에 그 순간 만감이 교차한 듯 가슴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동시에 준비한 말들을 한 마디 한 마디 흔들림없이 힘주어 말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저 역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수없이 발에 치이고 바람에 흔들리고, 뿌리가 뽑힐 만큼 아플 때도 있었습니다.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 여러분 앞에 서 있기까지, 그리고 지금도 그 꽃을 피우기 위해 여전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꽃에 봉오리가 맺히고, 그 꽃을 활짝 피워낼 때까지 앞으로도 여러분과 그 길을 오래도록 함께 걷고 싶습니다. 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지금까지 손승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손승연의 첫 단독 투어 콘서트 ‘The Muse 콘서트’는 다가오는 9월과 10월 대구와 전주, 부산에서 다시 또 한결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daum.net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

  • 작성자 : 관리자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8-08-27 12:21

추천 기사

대화
[컬쳐리뷰] [리뷰] 지독한 한 남자의 ..
[컬쳐리뷰] 손승연, 첫 단독 콘서트 ‘..
[컬쳐리뷰] 환희-린, 환상적인 보컬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