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현빈이 해병대에 최종 합격한 것과 관련,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제작보고회에서 해병대 입대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의무 중 하나다. 솔직히 이렇게 관심 받는 것이 쑥쓰럽다"며 "남자라면 누구나 하는 일인 만큼 우리나라의 한 남자로 제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늦은 나이게 가게 돼서 조용히 가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제가 너무 부끄러울 만큼 확대돼 창피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현빈은 지난해 12월 해병대에 지원, 체력 테스트와 면접에 응시했으며, 인천 경기지방병무청은 20일 현빈의 해병대 합격을 공식화 했다.

특히 현빈은 지원자 200여명 중 상위 5% 안에 드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현빈은 이르면 3월 초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할 예정이며, 5주간의 기초훈련을 받은 후 자대를 배치 받는다. 입대 날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3월7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를 개최한 현빈, 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차 부부가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아시아 영화에서 유일하게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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