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왼쪽), 김태원.ⓒ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가수 이승철이 록그룹 부활의 김태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승철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드라마스페셜 '락락락' 제작발표회에 깜짝 등장, 김태원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이승철은 "이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흥분됐었다"며 "25년전 김태원 씨와 신림동 지하 단칸방에서 '희야'를 만들었는데, 당시 25년이 지나 오늘같은 날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고, 부활의 멤버였던 사람으로서 매우 영광"이라며 "그동안 저희가 끊임없이 불화설에 시달려왔는데 오늘 이후로 불화설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원은 "이승철 씨 말처럼 80년대 우리는 지금의 이런 상황을 만날 줄 몰랐다. 무언가를 이뤄놓고 인생을 살아간 적이 없고, 지금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며 "저에게는 이승철 씨에 대한 질문이 항상 따라다니는데 그때마다 언젠간 만나게 된다고 답했다. 친구니까 싸우기도 하고 또 친구니까 이렇게 다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락락락'은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주목한 논픽션 음악드라마로 대마초 구속, 두 번의 수감생활, 잦은 멤버교체와 결별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면서도 25년 가까이 록그룹 부활을 지켜낸 김태원의 음악인생을 그려낼 예정.

배우 노민우, 홍아름, 장경아, 이종환, 강두, 노민혁, 김종서 등이 출연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락락락'은 오는 11일 밤 10시15분 첫 방송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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