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송영규가 송재림과 첨예한 대립각을 보이며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는 강명석(송영규 분)과 남주완(송재림 분)이 살인사건의 전말에 대해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남주완의 도발에 화가 극에 달한 강명석은 본격적으로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미친 카리스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주완과 1년 전 그날을 이야기하며 ‘너 때문에’ 이안이 죽었다는 말을 내뱉은 강명석은 살인용의자 윤영길(구본웅 분)과 접선하는 모습까지 보여 시청자들에게 의혹을 증폭시켰다. 

장윤(연우진 분)이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남주완은 강명석 교수를 의심했다. 남주완은 강명석을 찾아가 “장윤한테 무슨 짓 한거야? 누가 머릴 쳤다던데”라며 싸늘한 눈빛을 던졌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남주완의 말에 결국 강명석은 극도로 분노했고 “나 협박하냐? 작년 그날 니가 뭔 짓 했는지 내가 다 알거든? 니가 쓸데없는 짓만 안했어도 김이안 그 꼴로 죽진 않았을 걸”이라고 소리쳐 과거의 치부를 드러냈다. 남주완은 “내가 김이안을 죽이기라도 했다는 건가? 그럼 신고하시든가”라고 맞불어 살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명석은 “우리 한 배 탔잖아”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지만, 남주완은 “교수님이랑 한 배 탄 적 없어요. 가난한 제자들 이용해 돈 세탁 한 건 교수 당신이잖아”라고 그를 비난했다. 결국 서로의 약점을 건드리며 일촉즉발의 대립을 보인 강명석과 남주완은 균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더욱이 강명석의 시선을 압도하는 이면성과 폭주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계속되는 남주완의 의심으로 예민해진 강명석은 윤영길과 접선했다. 하지만 윤영길 역시 강명석을 자극했다. 윤영길은 김이안의 형 장윤이 흥정을 해왔다며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해 강명석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어 강명석은 누군가와 통화하며 윤영길을 처리해달라고 말해 배후에 대한 의구심을 더했다.

극 중 신영그룹의 사위이자 신영음대 교수인 강명석이 살인사건에 연관된 인물인 만큼, 사건의 진실에는 거대한 힘과 비밀이 이어져있음이 드러난 상황. 이에 강명석이 당시 사건 조작과 관련해 어떠한 역할을 맡았는지 의문을 더해가며 안방극장의 긴장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미스테리한 전개 속에서 배우 송영규의 비열한 반전과 섬세한 열연이 극의 몰입을 더하고 있는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이제 2막을 맞아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갈 예정.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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