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언론학회 세미나. ⓒJTN뉴스 [사진제공=KBS]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 플랫폼 관련 세미나...'소비자의 실질적 편익' 촉구 한목소리

[JTN뉴스 현화영 기자] KBS 한국방송의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플랫폼 'K-View 플랜'의 공익성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언론학회는 17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플랫폼 사업의 의미와 과제'란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K-View 플랜'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주제 발표에 나선 노기영 한림대 교수는 "'K-View플랜'은 보편적 접근권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디지털 방송시대의 공익성에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장병희 성균관대 교수도 두 번째 주제 발표에서 영국의 '프리뷰(Freeview)'와 'K-View플랜'을 비교 설명하면서, "국내 시청자들이 무료 서비스를 요구하고 우리나라 지상파방송의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인규 인하대 교수와 권장원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토론에 나선 언론학자들은 "사회적 공익성 차원에서 'K-View 플랜'의 취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를 위해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제시할 것"을 KBS 측에 주문했다.

하지만 성기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공익적, 공공적 측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보편적 서비스를 누구도 반대할 수 없다"면서도 "프리뷰가 성공한 영국과 다른 현실을 감안해 산업적, 기술적, 정책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희일 KBS K-View 추진단장은 "케이블 업계와의 경쟁은 할 생각도 계획도 없다"며 "보편적 서비스를 추구해야 할 의무가 공영방송에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규 KBS 사장 역시 축사를 통해 "'K-View플랜'은 KBS가 지상파를 독점하려는 것이나 유료 매체를 잠식하려는 것이 아니라 400만~500만명으로 추산되는 경제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앞선 인사말에서 최현철 한국언론학회장은 "미디어 변혁의 시대에 KBS가 가장 중심에 있다"고 전제한 뒤, "'K-View 플랜'의 중심에는 방송 주인으로서의 시청자와 청취자, 국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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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 ⓒJTN뉴스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