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 ⓒJTN뉴스 [사진제공=MBC라이프]

전세계 13개국 로케이션 대작...종이의 전파경로 통해 인류 문명사 탐사

[JTN뉴스 윤보라 기자] 최근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품 다큐'라는 찬사를 받은 MBC '아마존의 눈물'에 이어 케이블 방송 MBC라이프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를 선보인다.

2천여 년간 진행된 종이의 전파경로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탐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HD로 제작, 총 6부작으로 선보이는 '페이퍼 로드'는 오는 3월1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영국, 미국, 독일, 터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3개국 로케이션으로 제작된 '페이퍼 로드'에는 국내 유수의 작품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 촬영 감독, 음악 감독 등이 총 동원됐다.

△24일 오전 열린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 시사회. ⓒJTN뉴스 [사진제공=MBC라이프]

24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MBC라이프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동진 MBC라이프 국장은 "'페이퍼 로드'는 종이의 기원을 통해 세계 문명의 교류에 대해 고찰해보는 정통 문명 다큐멘터리를 지향한다"며 "그동안 방영됐던 '실크로드'와 '누들로드'의 맥을 이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퍼 로드' 편일평 총감독은 "5년 전 일본 역사학자의 책 '페이퍼 로드'를 접하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는 전파 미디어가 종이의 가치를 새삼 인식하고 종이가 우리 문명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대한 유산, 종이의 탄생', '종이의 황금시대', '서역으로 가는 길', '바다를 건넌 종이의 신', '종이, 근대의 방아쇠를 당기다', '위대한 여정' 등 총 6부작으로 제작된 '페이퍼 로드'는 이날 약 3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미리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에는 종이의 탄생과 전파경로, 종이로 인해 촉발된 인류 문명의 변화와 충돌에 관한 이야기, 과거부터 현재까지 종이가 인류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남겼는지에 대한 긴 여정이 담겼다.

한편 최근 MBC의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이 극장에서 상영된 데 이어 '아마존의 눈물'도 극장판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MBC라이프의 '페이퍼 로드'는 극장 상영보다는 DVD로 출시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MBC라이프 측은 "이 프로그램은 유익한 정보제공, 학습적인 내용이 많아서 DVD로 출시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서관이나 공공기관 등으로 접근할 계획이고 상업적으로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인류사의 위대한 여정, 종이로 이어진 문명사를 다룬 총 6부작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는 오는 3월1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 MBC라이프를 통해 방송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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