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고현정. ⓒJTN뉴스 [사진제공=일간 스포츠]

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이병헌-김남주, TV부문 최우수 연기상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올해 백상예술대상 최고의 영예는 '미실' 고현정에게 돌아갔다.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이휘재와 김아중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은 MBC '선덕여왕'의 고현정이 수상했다.

고현정은 "저 대상 맞죠?"라며 믿기지 않는 듯 묻더니 "사이즈대로 큰 상만 받는다. 봄바람이 부니 저도 기분이 좋다"며 시종일관 웃음을 지어 보였다.

MC인 이휘재가 누가 제일 고맙냐고 묻자 "'선덕여왕'팀이다. 시작할 때는 조연이었고 가장 수고한 (이)요원 양이 있는데 내가 받으니 좀 염치 없는 것 같다"며 "집에 가서 왜 대상을 주셨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며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

△TV부문 최우수 남녀연기상을 수상한 이병헌(좌)과 김남주. ⓒJTN뉴스

TV 남자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KBS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아이리스'가 내게 얼마나 많은 영광을 안겨주는지 모르겠다"면서 "언제 어디에 있든 좋은 배우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V 여자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한 MBC '내조의 여왕' 김남주는 "데뷔한 지 16년만에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왔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 김승우에게는 "아이들을 낳게 해주고 나와 결혼해줘서 감사하다"며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선덕여왕'에서 '비담'을 연기해 인기를 모은 김남길은 TV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소감에서 김남길은 "이승기 씨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해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TV부문 여자 신인상은 MBC '지붕뚫고 하이킥' 황정음이 수상했다.

TV 예능상은 KBS '개그콘서트' 팀이 휩쓸었다. 남자부문 수상자인 박성호는 김남길의 소감을 이어받아 "이승기 씨 팬들 제가 잘못 받은 건가요? 괜히 받았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분장실 강 선생님'으로 여자부문 공동수상한 강유미와 안영미 역시 "'분장실' 찍을 때보다 오늘 화장을 더 오래한 것 같다"는 등 재미있는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로상은 지난 2월23일 타계한 코미디언 고(故) 배삼룡에게 돌아갔다. 시상자로는 후배 코미디언인 이상해가 무대에 올라 "'바보'로 불리기 좋아했던 그는 진정한 코미디계의 대부이며 산 증인이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TV부문 남녀 인기상은 이승기와 윤아(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작품상은 MBC '아마존의 눈물'(교양), KBS '아이리스'(드라마)로 선정됐으며, KBS '추노' 천성일 작가가 각본상을 받았다. TV 신인연출상은 '공부의 신' 유현기 PD가, 연출상은 '내조의 여왕' 고동선 김민식 PD가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 TV부문

▲대상=고현정(선덕여왕)
▲작품상='아마존의 눈물'(교양), '지붕뚫고 하이킥'(예능), '아이리스'(드라마)
▲연출상=고동선 김민식(내조의 여왕)
▲신인연출상=유현기(공부의 신)
▲최우수연기상=이병헌(아이리스), 김남주(내조의 여왕)
▲신인연기상=김남길(선덕여왕),황정음(지붕뚫고 하이킥)
▲TV예능상=박성호(개그콘서트), 강유미(개그콘서트), 안영미(개그콘서트)
▲극본상=천성일(추노)
▲하이원리조트 인기상=윤아(신데렐라맨), 이승기(찬란한 유산)
▲공로상=배삼룡
▲인스타일상=손예진

* 영화부문

▲대상=윤제균(해운대)
▲작품상='국가대표'(K&컬쳐)
▲감독상=장훈(의형제)
▲최우수연기상=하정우(국가대표), 하지원(내사랑 내곁에)
▲신인감독상=이호재(작전)
▲신인연기상=이민기(해운대), 조안(킹콩을 들다)
▲시나리오상=장민석(의형제)
▲하이원리조트인기상=장근석(이태원 살인사건), 최강희(애자)

현화영 young@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뉴스(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