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MC스나이퍼-로꼬-그레이와 강렬한 무대 선보여

[JTN뉴스 임귀연 객원기자] 가수 박재범이 힙합 콘서트 'JAYPARK HIPHOP CONCERT'에서 1만여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재치 만점의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박재범이 지난 27일 자신의 이름을 건 힙합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박재범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JAYPARK HIPHOP CONCERT'에서 MC스나이퍼와 로꼬, 그레이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지난 2008년 그룹 2PM의 멤버로 가수활동을 시작한 박재범은 팀 탈퇴 이후 솔로가수로 재기, 음반 활동 및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꾸준히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SNL코리아’, '댄싱9 시즌2’ 등 방송과 영화, 공연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힙합레이블 AOMG에서 사이먼도미닉(쌈디)과 공동 대표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JTN 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하기도 했던 박재범은 이날 한층 성숙한 무대매너로 노래, 춤, 랩 등을 선보이며 팔색조처럼 다재 다능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날 첫 무대는 게스트로 등장한 MC스나이퍼가 꾸미는 관록의 무대였다.

“안녕하세요. MC스나이퍼입니다. 3년 동안 공연만 하고 다닌 것 같은데 드디어 9월에 앨범이 나옵니다. 준비 많이 했기에 여러분 기대에 부응할 것 같아요. 아무쪼록 재밌는 시간 보내세요.”  

MC스나이퍼는 ‘Better than yesterday’를 시작으로 대표곡 'BK love'와 '사랑했잖아', '봄이여 오라', '붉은 노을' 등의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뒤이어 등장한 뮤지션은 AOMG 소속의 아티스트이자,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로꼬와 그레이였다.

“반갑습니다. 저는 로꼬입니다. ‘쇼미더머니1’ 봤던 분 계신가요? 벌써 2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스나이퍼 형님이랑 같은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네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1’에서 우승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힙합 가수 로꼬는 게리의 ‘조금 있다 샤워해', '로꼬의 감아', 자이언티의 ‘뻔한 멜로디’ 등의 히트곡들을 쓴 작곡가인 그레이와 함께 30분 남짓한 시간을 꾸몄다.

이어 기다리던 박재범(Jay Park)의 순서가 되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절정에 달했다.

‘메트로놈', '별’, 'I got your back'의 노래를 선보이며 시작된 박재범의 무대는 R&B와 댄스곡, 힙합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자신의 히트곡 ‘좋아’를 부르기 전, “요즘 로꼬, 그레이가 저보다 인기가 많아져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아마 이 다음 곡은 아실 거예요. 제 유일한 히트곡인데 안다면, 만약에 아신다면 같이 불러주세요” 라며 평소 그 답지 않은 약한(?) 모습을 보여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걸프렌드’, '다시만나줘’, 'know your name’ 등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댄스가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던 박재범은 잠시 옷을 갈아 입고 다시 등장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랩을 시작으로 ‘사실이야’, 'enjoy the show’ 등 본격적인 힙합 무대를 이어 나갔다.

특히 최근 발표한 여름 싱글곡인 ‘나나’라는 곡에 앞서 “다 같이 따라 부르면 애프터스쿨의 나나 씨가 나와요”라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관객들이 자연스레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박재범과 로꼬, 그레이 모두가 한 무대에서 'hot', '무례하게', 'I like 2 Party' 등을 열창했던 순간이었다.

마지막 곡에서는 2층과 3층 객석까지 모두 일어나 환호할 정도로 피가 뜨거워지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앵콜송까지 마친 박재범은 이날 자신의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에게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인사하며 두 시간 남짓한 열정의 'JAYPARK HIPHOP CONCERT'를 마무리했다.

[사진=정세영 기자]

JTN 임귀연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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