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가 배우 이제훈과 함께 지난 10월 7일 창작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콘텐츠 오픈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사회가 개인에게 여러 역할과 능력을 요구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시장에서 모든 매체의 경계가 무너지며 크로스오버 현상이 두드러진 시대에, 창작자가 다양한 범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창작자, 멀티플레잉 시대’라는 주제를 통해 진행되었다.

오은영 대표는 “창작자들이 작가, 연출 등의 한정된 역할에만 국한될 수 없는 시장환경이다. 프로듀서, 편집자 등으로 직군을 확장시켜야 한다. 특히 작가라면 영화/드라마 같은 영상 매체뿐만 아니라 웹툰/웹소설/소설 같은 출판분야의 집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창작활동까지도 시야를 넓혀야 한다.”라고 행사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그런 면에서 배우/감독/제작자/경영자/투자자/유튜버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다양한 일을 해내는 멀티플레이어인 이제훈 배우가 가장 적합한 패널이었다.”라고 섭외 의도를 밝혔다. 

이제훈은 최근 드라마 ‘수사반장 1958’과 ‘모범택시’에서 활약하며,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인 영화 ‘탈주’로 극장과 TV브라운관에서 동시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영화 ‘언프레임드’의 감독이자 제작자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하며 새로운 행보를 알렸다. 현재 이제훈 본인과 배우 이동휘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컴퍼니온’의 대표이자,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성공을 이끄는 투자자로도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제훈씨네’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오픈특강에서는 이제훈 배우가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이유,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느낀 어려움, 각 분야의 시너지, 배우/감독/제작자 등의 입장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제훈 배우는 “배우로서 촬영 현장과 제작 현장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다양한 분야를 접하며 보다 포괄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제작에 대한 비전과 인프라가 생성되었다.”라고 말하며,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그리고 매니지먼트 대표로서 작품과 스토리를 대하는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예술과 창작의 관점과 상업과 비즈니스의 관점이 충돌할 때도 있지만 각각의 장점을 잘 맞추려고 노력한다.”라고 애로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현장에 참석한 신진창작자들의 열띤 질문공세가 이어졌고, “한 우물을 파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다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이후에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제훈 배우는 “본인의 특장점을 살린 전문가로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멀티플레이어는 처음부터 의도해서가 아니라 한 가지를 열심히 해 나가면서 그 한 가지를 잘하기 위해 다른 분야를 추가적으로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야와 역할이 접목되는 것 같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전하며 신진창작자들을 응원했다. 

또 다른 질문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해내면서 어떻게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가”에 대해 이제훈 배우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다양한 일들은 모두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고 지금도 너무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즐거운 에너지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하며, 특히 신진창작자들이 겪을 수 있는 불안함과 두려움에 대하여 업(業)에 대한 초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 오은영 대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과 함께 2019년부터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량 있는 신진창작자들을 육성해오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에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사업을 진행하며 총 150여 명의 신인작가(감독)를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에 진출/데뷔시키며 창작자 육성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오엔터테인먼트 오은영 대표는 “이제훈 배우도 분명 신인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완성된 모습 이전에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 걸어온 그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진창작자들이 지금 작업하는 작품의 열정에 대한 초심을 기억하면 분명코 다양한 분야로 그 열정과 재능이 확장될 것이며, 그것이 바로 창작자의 멀티플레잉의 시대를 맞는 첫 발걸음이다.”라고 말하며 향후 신진창작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직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산업과 창작자 간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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