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의 저택 '네버랜드' 후보 1순위...LA 근교 공원묘지 등도 거론

심장마비로 돌연 팬들의 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는 어디서 영면하면서 팬들의 곁을 지키게 될까. 

잭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둘러싸고 장례 절차도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그가 어디에 묻히게 될지에 쏠리고 있다.

제일 먼저 장지(葬地)로 꼽히는 곳은 바로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네버랜드는 1천50ha 넓이의 대저택으로, 각종 놀이기구와 동물원을 설치해 잭슨의 환상을 구현한 '꿈의 저택'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팬들은 네버랜드가 잭슨의 안식처로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실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잭슨이 엄청난 빚을 남겨 네버랜드가 압류 처분될 운명이기 때문.

유명인사들이 묻힌 로스앤젤레스의 몇몇 묘지도 잭슨의 장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할리우드의 명배우인 루돌프 발렌티노, '말타의 매'로 유명한 존 휴스턴 감독 등이 잠들어 있는 '할리우드 포에버', 험프리 보가트, 클라크 게이블, 진 할로우 등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이 묻혀 있는 '포레스트 론' 공원 묘지 등이다.

매릴린 먼로가 잠들어 있는 '웨스트우드 빌리지 메모리얼 파크'도 또다른 후보지. 다른 묘지들에 비해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지녀 안식처로서의 강점은 충분하다.

이들 묘지 관계자들은 하나깥이 잭슨의 유족들과 접촉한 적이 없지만, 그들이 희망한다면 기꺼이 팝의 황제를 맞겠다는 입장이다.

'할리우드 포에버'의 대변인은 "잭슨의 가족들이 장지를 어디로 결정했는지 모른다"면서 "그들에게서 (장례와 관련한) 요청을 받은 적도 없지만, 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