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 힐스 공동묘역에...일체의 장례의식, 팬 참관 없이

지난 6월25일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그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마땅한 안식처를 찾지 못하다가 최근 매장됐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시신은 최근 일체의 장례 관련 의식이나 팬들의 참여없이 할리우드 힐스의 포레스트 론 공동묘역에 안장됐다.

마이클 잭슨의 매장이 별다른 장례의식 없이 치러진 것은 가족들이 지난달 7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영결식에 만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천명의 광적인 팬들이 몰려들어 묘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한 가족들의 요구로 정확한 매장 지점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으며, 묘지의 안전 문제가 제기될 경우 이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이장될 경우 후보지는 생전의 자택이 있던 네버랜드와 라스베이거스 근교, 인디아나주에 있는 잭슨 가족의 고향 부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포레스트 론 공동묘역의 한 관계자는 “마이클 잭슨의 안장절차는 끝났다”며 “그러나 정확한 매장 위치는 마이클 잭슨 가족과 묘역 관리자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의 형 저메인 잭슨은 지난 7일 래리 킹 토크 쇼에 출연, 마이클 잭슨 묘지의 보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고(故) 엘비스 프레슬리의 시신이 보안 문제 때문에 이장된 전례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뇌는 사인규명 등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험 때문에 시신에서 분리됐다가 지난 주 매장되기 직전 시신에 다시 봉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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