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항일민족혁명가 이인섭의 삶과 회상을 담은 '이인섭과 독립운동자료집 Ⅰ·Ⅱ'를 최근 발간했다.

이인섭(1888~1982)은 항일독립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6년'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이다. 평남 평양 출신으로 평남 맹산군 일대에서 활약한 김관수의진에 참가해 활동하다가 1913년 연해주로 망명해 한인사회당 중앙위원을 역임하고, 한국공산주의운동을 주도했다.

자료집에는 평안남도를 활동무대로 했던 김관수의병대에 참가한 한말의병활동, 중국과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하게 된 과정, 캄챠트카 연어어장에서의 고달픈 노동자로서의 생활, 1917년 2월혁명 이후 한인사회당 등과 함께 전개한 사회주의적 운동, 시베리아내전 종결 후 사회주의 건설과정에서 당과 행정기관에서의 복무, 1936년 스탈린대탄압에 걸려 체포돼 카자흐스탄으로의 유배와 중앙아시아에서의 생활이 매우 구체적이며 생생하게 기록돼있다.

이인섭선생 자료는 지난 2008년 12월11일 이인섭선생의 장남 이 아나톨리가 독립기념관 방문시 기증했으며, 자서전, 저술 및 회상기, 서신류 등 45건 3천549면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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