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풀포러브'ⓒ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박건형, 조동혁, 김효진, 한정수, 김정화 캐스팅...'무대가 좋다'시리즈 개막작

[JTN뉴스 윤보라 기자] 두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을 그린 연극 '풀포러브(Fool For Love)'가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풀포러브'는 일회성 사랑이 만연하는 지금 시대에 남녀의 사랑을 심도 있게 그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

이 작품은 공연 제작사 악어컴퍼니와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연극 시리즈 '무대가 좋다'의 개막작으로 지난 6일부터 서울 동숭동 SM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다.

198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된 이후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연극 '풀포러브'의 국내 무대에는 연극계 최고의 스탭진을 비롯해 배우 박건형, 조동혁, 한정수, 김정화, 김효진 등이 출연한다.

△연극 '풀포러브'의 배우 박건형.ⓒ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연극 '풀포러브'가 8일 오후 서울 동숭동 SM아트홀에서 프레스 리허설을 통해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은 같은 배역에 캐스팅된 배우 박건형-조동혁-한정수, 김정화-김효진이 같은 장면을 다양한 느낌으로 보여주는 등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에디'를 떠나고자 하지만 결코 떠날 수 없음을 아는 '메이'와 '메이'를 사랑하지만 결코 사랑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에디'.

'메이'와 이복형제이면서 과거의 연인인 '에디' 역에는 배우 박건형, 조동혁, 한정수가 캐스팅됐고, '메이' 역은 배우 김정화와 김효진이 연기한다.

이날 '에디' 역의 배우 박건형은 "이 작품은 하나인데, 이 작품에 대한 논문들은 어마어마하게 많다"며 "관객분들이 작품을 깊이 분석하기 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역인 '메이' 역의 김정화와 김효진에 대해 "두 사람이 표현하는 '메이'가 방향성은 같지만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묘한 차이가 있다. 둘 다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한정수는 "연습기간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다. 사실 애드리브가 많은 편이라 상대 배우를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매회 똑 같은 정서와 마음으로 임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순간순간 무대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광화 연출.ⓒ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내 마음의 풍금', '소리도둑', '천사의 발톱', '영상소리극 그림 손님', '달고나'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광화 연출이 맡았으며, 원미솔, 손호성, 정태진 등 공연계 최고의 스탭진이 작곡과 무대, 조명을 맡았다.

이날 조광화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간절한 그리움을 말하고 싶었다"며 "사랑을 위해 4천 킬로미터를 달려가는 주인공 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폭력으로 변질된다. 그래서 외롭고 그리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복형제이자 사랑하는 연인 '에디'와 '메이'를 한 자아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성으로 표현한 연극 '풀포러브'는 7월6일부터 9월12일까지 서울 동숭동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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