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8.15광복 65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되돌아보는 연극 '생쥐와 인간'이 오는 7월27일~8월29일 서울 대학로 키작은소나무 극장에서 공연된다.

'생쥐와 인간'은 소설 '에덴의 동쪽', '분노의 포도'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작가 존 스타인벡의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

1920년대의 시대상과 러시아-만주라는 지리적 배경으로, 당장의 굶주림을 채우며 쫓겨 다니면서도 귀향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민초들의 한 맺힌 상황을 각색했다.

극중 살기 위한 두 남자의 연민과 우정은 뼈아픈 역사와 시대적 아픔과 한이 주는 공감대로 아픈 역사를 잊기 쉬운 현대인에게 감동작으로 꼽히며,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배우 양성소인 '정인석 액터스랩'의 정인석 대표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김유빈, 신민섭, 이상, 이승민, 김가영, 천혜영 등이 출연한다.

정 대표는 "광복 65주년을 맞았는데도 일본은 근로정신대 동원 피해소송을 기각하는 등 한일 관계에는 아직도 뼈아픈 기억만 남아있다"며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과연 어떤 처지에 놓였을까 하는 고민에서 이번 연극을 무대에 올리게 됐으며 두 남자가 주고받는 연민과 우정을 통해 일제 치하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쳤던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 공연명 : 연극 '생쥐와 인간'
□ 기간 : 2010년 7월27일~8월29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 키작은소나무 극장
□ 문의 : 02-765-8880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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