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프티의 '젊은이와 죽음'ⓒ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국립발레단 '롤랑 프티의 밤', 15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JTN뉴스 윤보라 기자] 현대발레의 거장이라 일컫는 롤랑 프티의 세 작품들이 한 무대위에 펼쳐진다.

국립발레단 '롤랑 프티의 밤'이 오는 15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20세기 무용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프랑스 안무가 중 한 명인 롤랑 프티는 무대의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안무로 발레 대중화에 공을 세운 인물.

대표작으로는 '젊은이와 죽음', '카르멘', '노트르담 드 파리', 스페이드 여왕', '박쥐' 등이 있다.

이번 '롤랑 프티의 밤'에는 롤랑 프티의 작품 중 '아를르의 여인'과 '젊은이와 죽음', '카르멘' 등 세 작품이 공연된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 '롤랑 프티의 밤' 프레스콜이 열렸다.

처음 무대에 선보인 작품은 알퐁스 도데의 동명소설을 발레화한 작품 '아를르의 여인'.

반 고흐가 사랑했던 프랑스  남부의 지방도시 아를르의 아름다운 풍경을 무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슬픈 남녀의 애틋하면서도 비장한 춤이 어우러진 무대가 선보인다.

'아를르의 여인'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을 비롯해 김리화, 윤전일, 정영재가 더블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

이어진 무대는 영화 '백야'의 초반부에 나오는 강렬한 춤을 볼 수 있는 '젊은이와 죽음'으로, 죽음을 부르는 팜므 파탈의 압박에 스스로 목을 매는 젊은이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바흐의 웅장한 음악 '파사칼리아'를 배경으로 '젊은이' 역의 무용수 이원철, 이동훈, '죽음'의 윤혜진, 장우정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롤랑 프티의 '카르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가장 육감적인 움직임으로 시선을 끈 작품은 '롤랑 프티의 밤' 마지막 무대인 '카르멘'. 가장 클래식하고 많은 인기를 끌었던 롤랑 프티의 '카르멘'은 1940년대 작품치고는 파격적인 의상과 과감한 안무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카르멘' 역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돈 호세' 역에는 김현웅과 이영철이 캐스팅됐다.

국립발레단과 롤랑 프티의 최초 만남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롤랑 프티의 밤'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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