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의 첫 연극 도전, '클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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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문근영의 첫 연극 도전, '클로져'

'앨리스' 역 맡아 엄기준과 호흡...오는 8월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연극무대 데뷔하는 배우 문근영.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앨리스' 역 맡아 엄기준과 호흡...오는 8월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문근영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문근영은 2010년 새롭게 등장한 연극 축제 '무대가 좋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클로져'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 배우 엄기준과 호흡을 맞춘다.

연극 '클로져'는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의 대표작으로 네 남녀의 격정적이고 매혹적인 사랑을 적나라하면서도 쿨하게 그려낸 작품.

이 작품은 단순한 사랑이야기 뿐만 아니라 관계와 그에 따른 소통을 조명하는 깊이 있는 대본으로 1997년 런던 초연 이후 전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30여개 언어로 번역돼 널리 사랑받고 있다.

△배우 문근영과 엄기준.ⓒ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E&M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 제작발표회에는 이 작품의 주연 배우 문근영과 엄기준을 비롯해 신다은, 이재호, 진경, 박수민, 최광일, 배성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행덕 연출은 "그동안 다섯 번 국내무대에서 선보였던 작품이다. 훌륭한 배우들이 참여해 좋은 성과가 있었고, 이번에 문근영, 엄기준을 만나 더욱 기대가 된다"며 "현대인들의 엇갈림, 치열하고 냉정한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배우 문근영의 첫 연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계신데, 그동안 선보였던 '앨리스' 보다 더 멋진 '앨리스'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쿨 한 것 같지만 사실은 작은 것에 쉽게 상처받고, 로맨틱한 사랑을 기다리는 인물 '앨리스' 역에 캐스팅된 배우 문근영은 "영화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보고 굉장한 매력을 느꼈었다"며 "'앨리스' 역을 위해 특별한 말투나 표정을 연습하기 보다는 무대에서 다른 배우들과 서로 감정을 주고 받으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데 대해 "오히려 처음에 하겠다고 했을때 보다 점점 무대에 오를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불안하고 초조해진다"며 "연극 무대 도전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나중으로 미루기 보다 지금 도전해보고 빨리 이겨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절대로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것이 제 욕심이지만, 연습하면서 스스로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