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경남 밀양에서 7월22일~8월1일 '제10회 2010 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밀양시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연극은 연극이다'라는 주제로 영국과 독일, 일본 등 국내외 30개 극단의 31개 작품이 57회 공연된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밀양연극촌 본관 건물 앞에 설치된 성벽극장으로, 성벽극장 높이는 무대에서 3층 꼭대기까지 13ｍ, 반원형 무대 지름은 30ｍ로 영구적 활용된다.

이 극장에서는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인 '오구'(25∼27일),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29∼31일)과 '태양의 제국'(8월1일)을 선보인다.

이 극장 외에도 우리동네극장과 브레히트극장, 스튜디오극장, 숲의극장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초청공연으로는 영국 '소울 플레이', 독일 민중극장 '히틀러리네', 일본 시즈오카(靜岡) 무대예술센터의 '로빈손과 쿠루소', 한국 the 광대 '애비 찾아 뱅뱅 돌아'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이윤택, 박근형, 남미정씨 등 중견 연출가 3인의 기획공연인 '햄릿'과 '오이디푸스왕', '푸른 하늘 은하수'를 비롯해 대학극전으로 서울예대 극작과의 '금남로 포장마차' 등 7개의 대학 창작극, 세미나, 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예술축제 기간에는 공연관람뿐 아니라 기념전시, 연극자료관 투어, 의상ㆍ소품 체험, 연꽃단지 체험 등 연극과 축제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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