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톡식히어로', 웃음 넘치는 현장 공개

CULTURE > 공연

[공연] 뮤지컬 '톡식히어로', 웃음 넘치는 현장 공개

배우 오만석, 홍지민 등 실력파 배우 캐스팅으로 화제...오는 8월 공연

△뮤지컬 '톡식히어로' 연습 현장.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배우 오만석, 홍지민 등 실력파 배우 캐스팅으로 화제...오는 8월 공연

[JTN뉴스 윤보라 기자] 브로드웨이 최고 실력가들이 만든 코미디 뮤지컬 '톡식히어로'가 오는 8월 공연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1985년 영화 '톡식어벤저'를 기본 테마로, 브로드웨이 히트제조기 조 디피에트로(Joe Dipietro), 작곡가 데이비드 브라이언(David Bryan), 연출가 존 랜도(John Rando) 등이 제작한 작품.

뉴저지주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 히어로의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를 그린 이번 작품에는 배우 오만석과 홍지민, 라이언 등이 캐스팅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동숭동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 1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톡식히어로'의 연습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연습에는 주인공 멜빈, 톡시 역의 오만석과 라이언, 시장, 멜빈 엄마, 수녀 역의 홍지민과 김영주, 톡시의 앞 못 보는 연인 새라 역의 신주연과 30명 이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멀티맨 역의 임기홍과 김동현이 함께했다.

뮤지컬 '헤드윅'이후 3년 만에 소극장으로 컴백하는 오만석과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뮤지컬 '즐거운 인생'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은 라이언이 주인공 '멜빈, 톡시' 역을 번갈아가며 연기했고, 굵직한 작품들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홍지민과 김영주가 부패한 팜므파탈 시장으로 분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멀티맨 역의 임기홍과 김동현은 연습 현장에서도 수많은 역할로 변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언(왼쪽), 오만석.ⓒ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날 연습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오만석은 "여름에 즐겁게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공연을 해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던 중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미국의 정서에 맞는 웃음을 선사했던 작품인데,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얼마나 최대한 웃음 포인트를 끌어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에게 포커스가 가기 보다는 멀티맨들의 역할에 공연의 성패가 좌우될 정도다. 관객들에게 그것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건전한 웃음으로 전해졌을때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또 저와 같은 역할을 맡게된 라이언이 저보다 주인공의 캐릭터에 잘 맞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시장, 멜빈의 엄마, 수녀 등 개성 넘치는 1인 3역을 맡은 배우 홍지민은 이날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능청스런 연기력, 순발력을 선보이며 에너지를 쏟아냈다.

홍지민은 "수녀는 오프닝에만 잠깐 나오고 엄마와 시장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장 역할이 보다 개성 넘치긴 하지만, 흔히 뮤지컬에서 있을법한 캐릭터이기에 엄마 역을 더 고민하고 있다"며 "기존했던 공연과는 다른 형식이고, 시간과의 전쟁이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명장면들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날 다양한 역할을 선보인 멀티맨 역의 배우 임기홍은 "여러가지 캐릭터를 하다보니 순간순간 호흡을 바꾸는 것이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보통 1년에 100가지 역할을 한다. 힘든 건 땀흘리고 숨차는 정도"라며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 시즌2 때는 저도 이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