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클로져'를 시연중인 배우 문근영(왼쪽)과 엄기준.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문근영의 첫 무대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클로져'의 프레스콜이 1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열렸다.

'클로져'는 (주)악어컴퍼니와 (주)나무액터스, CJ엔터테인먼트(주)가 공동으로 마련한 연극시리즈 '무대가 좋다'의 2번째 작품. 지난 7월22일 1차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2분여만엔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워 문근영의 브랜드 파워를 확실히 입증시켜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문근영을 비롯해 엄기준 신다은 배성우 최광일 진경 박수민 이재호 등 모든 출연진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시연했다.

극중 '앨리스' 역을 맡은 문근영은 '국민여동생'이란 별칭을 벗어 던진 듯 도발적이면서도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문근영과 더블캐스팅된 신다은 역시 드라마에서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연이 끝난 후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 대부분은 '문근영의 첫 연극 도전'이란 점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문근영은 "객석에서 볼 때는 편하고 쉽게 보였는데, 막상 직접 연극을 해보니 무섭고 겁도 나고 책임감이 느껴졌다"면서 "'그동안 드라마를 하면서 내가 이렇게 책임감을 느낀 적이 있었을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배우 진경(왼쪽)과 신다은.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어 "지금까지 딱 2번 무대에 서본 게 전부여서 내가 무엇을 배우고 이뤘는지 말씀 드리는 것은 섣부른 일인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문근영, 신다은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행운남' 엄기준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안티팬들 제대로 생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중 누구와 호흡이 더 잘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 누구도 선택할 수 없다"고 간결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클로져'의 연출을 맡은 조행덕 (주)악어컴퍼니 대표는 "지금까지 이 작품을 6번 무대에 올렸는데 사람들이 '이번 작품이 가장 잘 빠졌다(나왔다)'고 말해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티켓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안다. '클로져'는 웃음코드가 많고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표현들로 대중이 즐겨찾는 작품"이라며 연극에 대해 소개했다.

'무대가 좋다' 2번째 작품 '클로져'는 지난 6일 개막됐으며 오는 10월10일까지 아트원시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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