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지난 2007년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미스터리가 수상하다'를 통해 선보인 연극 '아버지를 죽여라'가 오는 8월18~29일 서울 종로구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아버지를 죽여라2'로 돌아온다.

이 연극은 항일투쟁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친일파인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라는 지령을 받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로, 패기와 열정은 존재하나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모르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아직도 잔해하는 친일의 흔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2010년은 한일합방조약이 체결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 작품은 조국광복을 맞이하기 전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개인의 부귀와 영달만을 추구했던 매국노의 자식들이야기"라며 "고뇌하는 젊은이들의 항일운동이라는 다소 평범한 소재에서 2010년 한국을 읽어내는 비범한 재주를 지닌 작품"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연출가 중심 페스티벌이다. 지난 1994년 이후 매 해 동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은 대학로 젊은 연출가들의 산실이 되고 있다.

□ 공연명 : 연극 '아버지를 죽여라2'
□ 기간 : 2010년 8월18~29일
□ 장소 : 서울 혜화동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 문의 : 02-761-0810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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