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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만석 "뮤지컬 제작현실 너무 속상하다"

13일 뮤지컬 '톡식히어로' 프레스콜서 안타까움 토로


13일 뮤지컬 '톡식히어로' 프레스콜서 안타까움 토로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오만석이 우리나라 뮤지컬 제작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오만석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KT&G상상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톡식히어로' 프레스콜에 참석해 "현재의 뮤지컬 제작 여건 상으로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가 없다. 이러한 뮤지컬 제작현실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연출과 제작진이 오면 극장 측에서 리허설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보름 정도의 시간을 주지만, 국내 제작진들은 5~6일동안 모든 리허설과 셋 업을 마쳐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이러한 여건에서는 제작진이나 배우들 모두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극장의 사정도 있겠지만 좀 더 열린 생각으로 공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뮤지컬 '톡식히어로' 프레스콜은 이례적으로 점심시간인 12시30분에 열렸다. 

이에 대해 오만석은 "우리는 지금도 이 건물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점심시간에 프레스콜을 진행하고 있고, 이 시간이 끝나면 또 소리를 내지 않고 리허설을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배우들과 제작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헛된 노력이 되지 않도록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1985년 영화 '톡식어벤저'를 기본 테마로, 브로드웨이 히트제조기 조 디피에트로(Joe Dipietro), 작곡가 데이비드 브라이언(David Bryan), 연출가 존 랜도(John Rando) 등이 제작한 작품.

뉴저지주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 히어로의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를 그린 이번 작품에는 배우 오만석과 홍지민, 라이언 등이 캐스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주인공 멜빈, 톡시 역의 오만석과 라이언의 특수 분장이 눈길을 끌었으며, 멜빈 엄마, 수녀 역의 배우 홍지민과 김영주가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 이 작품에서 30명 이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멀티맨 역의 임기홍과 김동현은 혼신의 힘을 다하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홍지민은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배우들과 제작진이 많이 고생했다. 특수분장부터 연기 스타일까지 하나하나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더 많이 다듬어가고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오는 8월14일부터 10월10일까지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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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보라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0-08-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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