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 재해석한 작품...오는 3일부터 대학로 껌아트홀

[JTN뉴스 윤보라 기자]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연극 '탬버린 보이'가 오는 3일부터 서울 대학로 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탬버린 보이'는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한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연극.

1일 오후 서울 대학로 껌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탬버린 보이' 제작보고회에서는 이 작품의 주요 장면들이 공개됐다.

이날 주요 장면 공연에서는 남자 주인공 '조각'(송윤석 분)이 친엄마를 몰라보고 근친상간을 벌이는 내용과 탬버린 보이들의 댄스 장면, 호스트바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애정행각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 중 탬버린 보이로 등장하는 배우 송윤석, 이상운, 박자웅 등은 농구, 야구 등 10년 이상 운동을 했던 선수들로, 이날 무대를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 몸매를 선보이기도.

이날 주요 장면 공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각' 역의 송윤석은 "연극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열심히 연습했다"며 "소극장 공연이기에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선수 시절에도 힘들었었고, 배우라는 직업 역시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열정이 있다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무대에서 더욱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또 연극 '교수와 여제자' 하차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수피아(본명 최재경)는 "'교수와 여제자' 당시 순진한 어린 제자 역할을 맡았었지만, 이번에는 술집 여자 역할이다.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며 "'교수와 여제자' 보다 많은 출연진들과 함께하고 있기에 연습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하며 밤 문화와 성문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연극 '탬버린 보이'는 오는 3일부터 서울 대학로 껌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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