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이란의 연극 '침묵파티'가 '2010 서울연극올림픽' 초청작으로 오는 10월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침묵파티'는 미국 극작가 닐 사이먼이 지난 1973년 안톤 체홉의 칼럼을 바탕으로 쓴 코미디 작품 '굿닥터'를 원작으로 했으며, 올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파지르국제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아틸라 페시아니가 각색한 '침묵파티'는 테헤란에서 열린 파티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 이곳에 모여든 다양한 인간 군상을 무대 위에 올려 현대 이란인들이 겪는 심리적 공황과 소외감 등을 신랄하게 비꼰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묘사하기 위해 흑백 영화를 연상케 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틀어주는 등의 연출 기법도 선보인다.

특히 이란에서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남녀간 신체 접촉이 금지돼 있는데, 무대에 오른 배우들이 검열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이를 표현하는 지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 공연명 : 연극 '침묵파티'
□ 기간 : 2010년 10월1~3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 문의 : 02-3668-0029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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