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라 연극 '논쟁', 더욱 거칠어진 무대로 돌아오다
오는 7일부터 11월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오는 7일부터 11월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JTN뉴스] 지난 2009년 초연 당시 4명의 남녀 배우가 전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연극 '논쟁'이 더욱 거칠어진 무대로 돌아왔다.
극단 서울공장은 오는 7일부터 11월7일까지 연극 '논쟁'을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무대에 올린다.
프랑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작가 마리보(P.Marivaux)의 작품 'La Dispute'를 원작으로 한 '논쟁'은 2009년 국내 초연 2개월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앵콜 공연 역시 하루 만에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공연계의 이슈가 됐던 작품.
갓 태어난 남녀 아이 네 명을 격리시켜 자라게 한 후 성인으로 만나게 함으로써 이들이 사랑에 빠졌다가 변심하게 되는 모습을 관찰자의 시각에서 세밀하게 들여다본 작품으로, 남녀 배우 4명의 알몸 연기로 지난해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간 바 있다.
7일 오후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열린 연극 '논쟁' 프레스 리허설에서는 이전의 공연보다 더욱 거칠어진 원시버전의 무대가 공개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네 명의 남녀 배우들은 알몸으로 구르고 뛰는 거침없는 열연을 펼치며 인간의 원초적인 사랑과 욕망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임형택 연출은 "이번 공연은 지난해보다 인간관계, 사랑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해 더 포커스를 명백히 뒀다"며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먼저 변심하느냐는 사소한 논쟁에서 이번엔 사랑의 본질에 대해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이 공연이 의도했던 바들이 배우들의 전라연기에 묻힌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주제가 명확히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배우들과 더욱 거칠어진 무대로 날 것들의 원초적인 사랑을 파격적으로 그려낼 연극 '논쟁'은 오는 7일부터 11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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