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캣츠비'ⓒ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2007년 초연돼 지금까지 14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학로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자리잡은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화려한 스타 캐스팅을 앞세워 2010년 새로운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지난 2004년 포털 사이트 웹툰으로 연재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강도하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2010년 공연에서는 스타 캐스팅 뿐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음악, 안무, 무대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프레스리허설에서 이 작품의 주인공 '캣츠비' 역을 맡은 안데니는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연극도 몇 편 했었고,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색함이 없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막을 올렸고 지금까지 이연두씨와 3회 공연을 했는데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초반이라서 어색하고 익숙치 않은 부분들이 있겠지만 점차 나아질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평범하고 소심한 백수지만 한 여자만을 6년간 사랑하고 그가 결혼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 '캣츠비' 역에는 안데니와 박재정, 조지훈이 트리플 캐스팅됐고, 커플매니저로부터 C급 판정을 받고 '캐츠비'를 소개받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밝고 엉뚱한 4차원 '선' 역할에는 심은진과 이연두가 캐스팅돼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날 안데니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심은진은 "뮤지컬은 첫 도전이지만 워낙 좋아하던 장르였기 때문에 무대에 오를때마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며 "새롭게 도전할 수 있고 새로운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가수에서 연기자로 도전했고, 이번엔 뮤지컬 배우로 도전을 하게 됐는데, 이 작품을 잘 해내야 올해가 마음 편하게 지나가지 않을까 한다. 잘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은진과 함께 '선' 역할에 캐스팅된 이연두 역시 "무대도 처음이고 노래도 자신없었는데 이제 점점 무대가 편해지려고 한다"며 "편견을 버리시고 예쁘게 봐달라.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캣츠비를 사랑하게 되는 선의 시선으로 극 4명의 주인공들간의 단편적인 관계에만 집중했던 초연작과는 달리 페르수의 남편 불독, 캣츠비의 절친 하운드의 가상 연인 몽부인, 몽부인의 남편 몽영감 등 주변인물의 비중이 좀 더 커져 극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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