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만석.ⓒ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9일 연극 '트루웨스트' 기자간담회 개최..."작품의 매력 잘 전달하고 싶다"

[JTN뉴스] 배우 오만석이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 '트루웨스트'의 각색에도 참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만석은 9일 오후 서울 동숭동 SM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트루웨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에 각색에도 참여했다"며 "작품의 본질을 잘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극페스티벌 '무대가 좋다'의 네 번째 무대인 연극 '트루웨스트'는 '굶주린 층의 저주(Curse of the Starving Class)', 퓰리쳐상을 수상한 '매장된 아이(Buried Child)'와 함께 미국 극작가 겸 배우인 샘 셰퍼드를 대표하는 가정 3부작 중 하나.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성공한 패밀리맨과 방랑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두 형제 '리'와 '오스틴'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이중성을 다룬 블랙코미디다.

△배우 오만석(왼쪽), 조정석.ⓒ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오만석은 이번 작품에서 '리' 역을 맡았으며, '오스틴' 역의 조정석과 함께 형제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오만석은 "이 작품이 국내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공연되는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이나, 이전에 이미 공연된 적도 있고 재미있게 관람하기도 한 작품이다. 이번에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하는 공연인 만큼 뿌리를 잘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색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쉽게 읽혀지는 작품은 아니다. 대본은 상당히 잘 쓰여져 있지만, 얼마나 그 의도대로 해석이 되어 객석에 잘 전달할 수 있을가 고민하다보니 각색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객석에서 보다 쉽게 이 작품을 느끼면서도 본질적인 매력을 잘 살려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홍경인.ⓒ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번 작품에는 오만석과 배성우, 김태향이 '리' 역을 맡아 열연하며, 극단적인 캐릭터 변화를 보여줄 '리'의 동생 '오스틴' 역에는 조정석과 홍경인, 이율이 캐스팅됐다.

이날 '오스틴' 역의 배우 홍경인은 "극단적인 감정폭을 갖고 있는 '오스틴' 역을 맡아 연기하는데 어려움도 많이 느끼지만, 제가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의 느낌을 어떻게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이후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리' 역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연극 '트루웨스트'는 오는 26일부터 2011년 2월27일까지 서울 동숭동 컬처 스페이스 nu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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